[뉴있저] 내홍 계속되는 국민의힘..선대위 출범 순탄할까?

YTN 2021. 11.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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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를 확정한 이후에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가 추가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윤석열 후보도 50조 맞춤 지원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정국 상황 김성완 평론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부터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게 실무형 선거대책위원회로 제대로 짜여졌으면 좋겠는데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도와준 사람들을 챙겨야 될 것도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여기저기서 이런 말, 저런 말들이 의견이 다른 말들이 나오니까 이준석 대표가 이거는 하이에나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마는 엄중히 지켜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성완]

경고장을 날린 거다, 언론에서는 그렇게 해석하는데요. 저는 물타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2030세대만큼 인터넷이나 이런 데, 정보에 밝은 세대가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2030세대가 홍준표 후보를 지원했다고 하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2030 세대를 한줌밖에 없는 세력이라든가 아니면 역선택을 했던 세력처럼 마치 취급해버린 것, 이런 일들이 당에서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조직표만 동원하면 이번 선거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이런 식의 표현을 윤석열 캠프 쪽 인사가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앵커]

그러니까 사람들 쫙 불러놓고 임명장 도장 찍듯이 막 찍어서 쭉 나눠주는 그렇게 하면 되는 거지 별거냐, 이런 뜻이.

[김성완]

일반적인 대선에서는 임명장 도장 찍다가 인대가 늘어났다고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수십만 명씩 도장 찍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그런 방식으로는 2030세대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당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이준석 대표는 누구보다도 2030세대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는 대표잖아요. 그러니까 2030세대가 더 분노하면 안 되겠다, 여기에 빨리 이 분노를 잠재워줘야 할 필요가 있겠다.

윤석열 캠프를 향해서 하이에나, 파리떼 이런 표현까지 사용하고는 있지만 결국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더 경고장을 날려서 물타기를 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 2030세대의 분노를 사그라지게 할 수 있도록 대표가 노력해야 되겠다, 아마 그런 마음에서 한 말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튼 이준석 대표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생각은 빨리 전체적으로 팀을 꾸리는데 실무형 팀으로 빨리 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또 막상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 윤석열 후보의 죽마고우죠. 예를 들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내가 전권을 받아야지 뭔가 팀을 짤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전혀 하신 게 없고 우리 사이에는 이견 같은 거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뭔가 좀 엇박자가 나는 건지, 권성동 의원 말을 그대로 믿어야 되는 건지 어떻습니까?

[김성완]

권성동 의원 얘기를 제가 직접 듣지 않아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사실과 좀 다를 거라고 봐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틀림없이 전권을 요구했을 거라고 보고요. 과거에 김 전 위원장이 보여줬던 정치적 행보나 이런 걸로 봤을 때도 그렇게밖에 추정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김 전 위원장이 일종에 그동안 선거를 했을 때 계속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가장 큰 요인은 중도확장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선거 판을 이끌어왔다라고 하는 점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자신의 최고의 강점을 이번에도 살리려고 할 거란 말이에요.

왜냐하면 이번에 비호감 선거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라면 결국은 중도, 부동층에서 선거 당락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거는 아마 김 전 위원장의 확고한 정치적 생각일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실무형으로 구성하겠다고 하면 지금까지 윤석열 캠프에서 있었던 인사들보다는 외부에서 인사들을 데려와서 좀 더 중도 확장을 하려고 하는 모습, 실무형으로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유리하다라고 분명히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런데 윤석열 캠프에 있었던 인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는 거예요. 벌써부터 국민의힘 내부 인사 얘기를 저도 들어보면 나 무슨 자리 절대 내놓을 수 없다, 이런 얘기를 윤석열 후보 주변 사람들이 하고 다닌다는 얘기가 나와요.

[앵커]

대개는 그렇지 않습니까? 저 친구는 별로 한 일이 없지만 나는 그래도 이 캠프에 들어와서 상당히 일을 했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죠.

[김성완]

어떤 경선보다도 치열했던 경선이고 경선을 승리로 이끄는 데 나도 거기에 기여를 한 바가 있다. 일종에 선거 캠프에 있었다고 하는 것은 공신록에 이름을 올리는 거나 비슷한 거잖아요.

그렇게 해야 나중에 정치적으로 자기가 뭔가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들어간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는 거죠. 소신도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데 그런 인사들이 쉽게 자기 자리를 내놓으려고 하지 않을 거라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과정에서 지금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유튜브 같은 데서 얘기하는 거 보면 사실은 민심을 놓고 겨뤘던 투표에서는 지지 않았느냐. 그거를 현실을 직시해야 되고 그다음에 누구한테도 신세를 졌고, 누구한테도 신세를 졌고 이런 채무의식을 빨리 버려야 되는데 하면서 걱정을 많이 한단 말이죠. 그런데 이런 윤석열 후보 캠프 쪽을 바라보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원장으로 들어오거나 하는 것은 분명할까요, 아니면 안 들어올 수도 있을까요?

[김성완]

그건 저는 상수에 가깝다고 봐요. 그동안 계속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들을 해오기도 했었고요. 이미 어느 정도 내락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다만 김 전 위원장의 스타일로 봤을 때 도중에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가 이 자리는 나한테 주십시오라거나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안 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가는 건 상수라고 할지라도 조건이 안 맞으면 안 간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그동안에 어느 캠프에 참여하더라도 자신한테 전권을 주기를 바라요. 또 그런 거를 일종의 도그마라고 해도 되겠는데 자기는 그런 사람이라고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2011년, 12년 넘어갈 때 그때 박근혜 비대위에 갔었잖아요. 경제주화라고 하는 화두 띄워서 결국 박근혜 대통령까지 만들었어요. 그런데 경제민주화 포기하려고 하니까 미련 없이 던져버리잖아요.

2017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민주당 대표로서 민주당 선거 승리 이끌었는데도 불구하고 셀프 공천했다고 해서 비례대표 2번 받았다고 당 내부에서 비판하는 소리 나오니까 구차하다 그러고 그냥 던져버리고 가잖아요.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그렇게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해왔던 스타일인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전권 갖고 내 뜻대로 하지 않으면 나한테 거기에다 토달거나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구차하게 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할 스타일이기 때문에 힘겨루기라고 우리는 표현하고 있지만 결국 김종인 뜻대로 갈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의 고민은 나름대로 국민의힘이 새롭게 젊은 세대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지지도 많이 확보를 했는데 경선이 끝난 다음에 홍준표 후보의 패배 이후에 나가는 사람도 생기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아까 얘기하신 대로 고심하고 고민이 많은 것 같은데 한번 얘기를 들어보죠.

[앵커]

젊은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이 내가 어느 당의 누구 후보를 지지했었지만 내가 그 당에 매이거나 얽매이거나 하는 거는 별로라고 하는 성향이 어느 정도 있다고 봐서 젊은 세대들이 다시 떠난다 그러면 대책을 그러면 어떻게 세워야 될까요?

[김성완]

이준석 대표가 보여주고 있잖아요. 우리가 싸움이 났어요. 싸움이 났는데 편이 갈렸어요. 갈렸는데 나랑 다른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내 편을 들어줘요. 굉장히 고마운 일이잖아요.

2030세대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화가 나서 섭섭하고 서운한 감정들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30대 국민의힘 당 대표가 2030세대의 마음 나 이해해, 그 마음 아니까 다른 사람들이 자꾸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서운해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2030세대가 당원들이 떠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6, 7일 이틀 동안 떠난 당원이 6500명이라 그래요. 그러니까 책임당원, 권리당원이 그 가운데 한 3000명 정도 되고 70%가 2030세대라고 하는데 그러면 한 21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제 떠난 인원까지 합하면 아마 그보다 더 많을 거예요.

거기에서 나비효과가 발생해서 청년층이 다시는 국민의힘 안 쳐다볼 거야, 아니면 윤석열 후보한테 우리는 기대 접었어, 이렇게 얘기를 해 버리기 시작하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번 선거는 60대 이상은 확실히 윤석열 후보한테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고 나머지 세대들은 이재명 후보한테 조금조금씩 더 지지율을 높게 보이고 있는 게 대체적인 추세란 말이에요.

결국은 2030세대가 특히 30대 중반 이하인 세대가 어떻게 누구한테 지지를 보내느냐가 매우 중요한 선거인데 그런 세대들이 마음이 떠나게 만드는 거, 이건 당한테 굉장히 해로운 일이다, 이렇게 이준석 대표는 알고 있는 거예요. 자꾸 그 얘기를 대신 해 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얘기하신 대로 이재명 후보 쪽으로 옮겨가는 것도 나오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이럴 때 긁어모아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젊은 웹툰 작가도 만나고 청년 소방관도 만나고 일정들을 그렇게 잡고 있는데, 뭔가 먹힐 것 같습니까?

[김성완]

글쎄요, 지금까지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이거 몇 번 행보를 한다고 해서 금방 오지는 않을 것 같고요. 청년층이 가장 아파하는 게 뭔지를 자꾸 더듬어줘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꾸 보듬어주고 그 아픔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진정성 있는 태도가 좀 보여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몇 번의 행보를 가지고 금방 이렇게 얘기하니까 나는 지지 의사를 이쪽으로 보낼 거야, 누구를 지지할 거야, 이렇게 금방 마음 돌리지 않을 거라는 거예요. 그동안 굉장히 누적돼왔던 불만들이 상당히 많이 있고 또 그게 분노감으로 표출되고 있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가 무조건 좋아서 2030세대가 지원했다고 하기보다는 그래도 뭔가 우리의 귀를 대변해 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그동안 부동산에 분노한 민심이라든가 아니면 공정이라는 데 화가 났던 민심,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한테 심판하겠다고 하는 2030세대의 마음을 그나마 좀 보듬어줄 것 같으니까 그쪽으로 더 많이 쏠린 측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까지 다 같이 뭔가 대안을 만들면서 자꾸 접근하는 방법들, 소통하는 방법을 보여줘야지 마음이 서서히 돌아올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얘기하신 수치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아마 준비된 게 있을 것 같은데 떨어져나왔던 표 중에서 20대의 민심이 윤석열 후보 쪽으로 더 가느냐, 이재명 후보 쪽으로 더 가느냐 하는데 지지율의 변화를 한번 잠깐 보면 이재명 후보 쪽 지지율이 조금 더 많이 나왔습니다. 기간 기간 비교를 해 보니까. 이 현상이 계속 될 거야. 그런데 저게 또 여성이냐 남성이냐, 또는 층에 따라서 어떤 계층이냐,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거예요.

[김성완]

윤석열, 이재명 후보 다 여성한테 별로 호감을 못 얻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일 것 같고요. 그다음에 어떻게 지지를 얻느냐 이런 건데 결국 여성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 것이냐가 제가 볼 때는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보통 20대의 경우에, 특히 젊은 층의 경우에는 여성의 투표율이 더 높아요. 그러니까 여성의 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여성 표심을 어떻게 잡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두 후보는 다 지금 약점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이냐, 이런 전략이 앞으로 필요해 보이고요.

그리고 지금은 이재명 후보가 조금 올라가는 폭이 더 크다 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별로 저는 의미가 없어보여요. 왜냐하면 최근 여론조사 결과 중에서 제일 샘플이 컸던 여론조사가 국민의힘에서 국민여론조사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경선 과정에서 네 개 여론조사기관에 6000명을 조사했어요. 그때 윤석열 후보는 경쟁력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하고 비교했을 때 다 한 자릿수 나왔어요. 20대, 30대 지지율이. 그거 금방 바뀌지 않아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저 꼰대 이미지 버리지 않으면 제가 볼 때는 안 돼요.

그러니까 그런 이미지를 어떻게 희석시키고 갈 거냐. 이재명 후보한테도 이렇게 뭔가 호감을 던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걸 각 캠프에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거고 거기에 대한 해답을 계속 내놓으면서 소통하려고 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캠프를 구성한 사람들이 어떻게 뒷받침을 하고 설득해내느냐, 또는 좋은 안들을 제시하느냐, 이런 것들에 달려 있는데 계속되는 선거운동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문제는 돈 문제로 잠깐 넘어가 보면, 이재명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늘 강조하던 건데 갑자기 민주당에서 이걸 덜컥 받아서 방역지원금으로 해서 내년 초에 바로 들어갑시다라고 얘기를 해버렸고, 윤석열 후보는 나는 한 50조 끌어모아서 손실보상 모든 소상공인들한테 하겠다. 물론 자기가 이겨서 취임한 다음의 얘기입니다마는. 그런데 돈이 있을까요?

[김성완]

아니, 묻고 더블로 가도 아니고 13조 원 재난지원금 얘기하니까 13조 받고 50조, 이렇게 얘기하는 게 이게 과연 어떤 건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좋겠고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문제는 일종의 기본소득하고 연결되는 철학적인 논쟁하고도 관련이 있고 정책적인 논쟁이 얼마든지 가능한 부분이라고 봐요. 그런데 50조 원의 경우에는 과연 도대체 내용이 뭔지를 잘 모르겠어요. 지금도 국민의힘이 정확하게 내용을 얼버무리면서 얘기는 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요. 저 50조가 처음 나온 게 조선일보하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부분이거든요.

언급하고 난 다음에 이게 무슨 내용이야? 50조 원을 어떻게 주겠다는 거야? 기자들이 막 취재하느라고 난리가 났다 그래요. 정치부 기자가 당일 저한테도 연락해서 알려주던데 윤석열 후보한테 물어보니까 정확하게 대답을 안 했다고 그래요. 국민의힘한테 가서 물어보니까 50조 원 이거 어떻게 지급하는 겁니까, 이렇게 하니까 곧바로 얘기가 안 나와요. 당하고도 조율 안 된 상태에서 그냥 50조 던져버린 거예요.

아마 기억을 더듬어보시면 아시겠지만 4.7 재보궐선거 때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였잖아요. 그런데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가서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가덕도 신공항 받고 한일 해저터널 뚫어,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민의힘도 동의했어요, 그다음에. 가덕도 신공항 효과 하나도 안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13조 받고 50조, 이렇게 해버리면 그냥 파란 물에다가 빨간 물 하나 톡 떨어뜨려서 보라색 만드는 거랑 똑같은 것을 나타나는 것이다. 이거를 아마 저는 알고 던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게 정책 논쟁으로 가야 맞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책논쟁 자체가 희석화되고 그냥 이렇게 논쟁 자체가 오염돼버리면 사실은 차별점을 전혀 못 느끼는 그런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측의 50조는 상상하기가 어려운, 너무 큰돈이 갑자기 어디서 뚝 떨어지지 않으면 어려운 공약이 돼버렸고 민주당이 하겠다는 방역지원금 몇 조가 될지 모르겠지만 10조, 20조 된다고 한다면 사실상 이거는 국민들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높고 양 당이 다 고민할 만한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완]

그럼요. 그게 진짜로 필요하다고 하면 이렇게 얘기해야 해요. 지금 당장이라도 주겠습니다. 내가 집권하면 추경 편성해서 주겠습니다. 그거 어떻게 믿습니까? 민주당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는데 내년 대선 전에 1분기 때 지원하겠습니다. 어느 국민이 믿겠습니까? 그러니까 차라리 지금 어떻게 할 것인지를 얘기해라. 지금 만약에 영세 소상공인들이 힘들어한다고 하면 이자를 깎아주든가 아니면 그동안 빌렸던 거 신용불량자 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탕감을 해 주든가 하는 뭔가의 대책을 내놓는 게 더 현실적으로 들릴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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