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용 저온 포토레지스트 상용화

조영호 2021. 11. 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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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국내 기업과 연구진이 낮은 온도의 공정에서도 고해상도를 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는데,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한차원 더 높일 전망입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는 감광성 수지인 포토레지스트라는 소재입니다.

빛을 받으면 화학적 특성이 달라지는데, 얇은 막에 세밀한 픽셀을 만듭니다.

제조 기술이 어렵다보니 그동안 주로 수입품에 의존해 국산화가 절실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포토레지스트 소재입니다.

보통 230도가량의 고온에서 공정을 진행해왔지만, 100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색을 균일하게 도포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이 기술을 접목해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0.7인치 OLED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개발했습니다.

한 픽셀 당 3마이크로미터 이하로 1인치당 2,300개 픽셀을 밀집해 고해상도 패널을 제작했습니다.

[신진욱/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감디스플레이연구실 선임연구원 : "저온 공정의 레지스트 기술을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경우 OLED 손상없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RGB 천연색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구현에 필수적인 OLED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조남성/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감디스플레이연구실 그룹장 : "안경 디스플레이 가상 증강 현실에 쓰이는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안경에 내장을 시켰을 때, 고해상도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앞으로 1인치당 픽셀이 3천 개가 들어갈 정도로 더 고해상도 패널을 개발해 기업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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