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금 등 수백억 사기 혐의 건설사 회장 구속

이승규 기자 2021. 11. 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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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고등법원 전경/조선일보DB

오피스텔 분양금과 법인 자금 등 수백억원을 편취한 건설사 회장 A씨가 구속됐다.

9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강경호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대구 동성로에서 오피스텔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자금 부족으로 인해 공사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입주가 미뤄지면서 중도금 대출을 받은 분양자들이 3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400억원 상당의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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