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소수 긁어보았지만.. 품귀대란 해소 멀었다 [요소수 대란 일파만파]

전민경 2021. 11. 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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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9일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중국의 해관총서(관세청)에 1만9000t 이상이 잡혀 있는데 저희가 계약을 해서 통관 대기하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구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관이 안되는 걸 최대한 빨리 단시간 내에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중 차량용은 2000t으로 요소수 600만L 분량으로, 정부는 차량용 요소 700t을 10일 국내 생산업체로 이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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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관 대기물량만 1만9000t
국무조정실 "최대한 빨리 해결"
기재부, 민간업체서 3000t 발견
11일 차량용부터 긴급 생산키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9일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중국의 해관총서(관세청)에 1만9000t 이상이 잡혀 있는데 저희가 계약을 해서 통관 대기하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구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관이 안되는 걸 최대한 빨리 단시간 내에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그나마 국내 요소수 대란의 숨통을 트이게 한 뒤 향후 수입선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와 관련, "중국에만 의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려고 한다"며 "호주, 베트남, 카타르, 중동 쪽 나라들이다. 이제는 특정 국가에만 너무 매달려선 안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요소수를 한국에서 굉장히 중요한 물자의 하나로서, 마이너스가 나면 국가가 손실보상을 하든 보조금을 주든 국내에서 어느 정도 생산은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수입하는 요소는 연간 55만t으로 이 가운데 33만t은 산업용, 8만t은 차량용이다. 그는 국내 재고분에 대해서도 "요소수가 하루에 200t 정도 소요되는데 파악해 보니 한 달가량 정도밖에 재고가 남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이날 민간 수입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요소 3000t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차량용은 2000t으로 요소수 600만L 분량으로, 정부는 차량용 요소 700t을 10일 국내 생산업체로 이송할 계획이다. 또 군에서 비축하고 있던 요소수 예비분 210t도 긴급 수요처에서 쓸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해외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요소수 이외에 다른 품목의 공급망 불안 현상까지 사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분업 체계가 흔들리고 물류 병목현상과 저탄소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환경의 변화 때문에 공급망 불안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위협요인이 됐다"며 "지금까지는 첨단기술 영역 중심의 전략물자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까지 관리범위를 넓혀달라"며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 자립, 국내 생산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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