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노조 "사측, 조합활동 보장 중단 통보..노조탄압 공식화"

김정진 2021. 11. 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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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무단협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사측이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공식화했다"고 규탄했다.

정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은 9일 조합원에게 편지 형식의 입장문을 보내 "사측이 8일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 이행에 관한 공문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자주적인 조합 활동을 보장하지 않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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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협 사태 38일째..노동쟁의 조정 신청서 접수
무단협 사태 38일차 맞은 전국언론노조 SBS본부 [전국언론노조 SBS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SBS의 무단협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사측이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공식화했다"고 규탄했다.

정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은 9일 조합원에게 편지 형식의 입장문을 보내 "사측이 8일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 이행에 관한 공문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자주적인 조합 활동을 보장하지 않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내달부터 근무시간 중 총회·대의원대회 등 조합활동을 비롯해 노사협의회·단체교섭 등 노사협의로 개최되는 각종 회의를 열 수 없다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또 신규 채용자를 포함한 조합원 교육 활동도 유급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사측이 당장은 근로시간 면제, 조합비 공제, 조합 사무실, 홍보활동에 대한 지원은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면서 "노조 탄압의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에 맞서 오는 15일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점심시간마다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피케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주 예고한 대로 무단협 사태와 관련해 전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노조 측은 "노조는 임명동의제 대상에서 사장을 제외하는 등 여러 차례 양보했지만, 사측은 기존 입장만 고수하며 사실상 협상할 뜻이 없음을 보여 쟁의조정 신청은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조정 기간에도 사측과의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교섭 타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올 초 사측의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으로 노사 갈등이 격화됐으며, 사측이 단협 해지를 통보하면서 지난달 3일부터 무단협 사태가 이어져 이날로 38일째를 맞았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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