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UAM 법인 '슈퍼널' 공개.."새로운 차원의 이동수단"

슈퍼널 '최상의 품질의-천상의'..새로운 경험 제공으로 사회 변화
워싱턴D.C에 본사 위치..내년 연구개발 시설 등 사업 영역 확장

현대자동차그룹은 9일 미국 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의 이름을 '슈퍼널(Supernal)'로 확정하고 공개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독립법인의 이름을 '슈퍼널(Supernal)'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슈퍼널은 '최상의 품질의', '천상의'라는 뜻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미국 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관련 법인을 설립하고 전기 수직 이착륙장치(eVTOL)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날 새로운 이름 '슈퍼널' 공개로 UAM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슈퍼널은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0년부터 미국 내 미래 항공 모빌리티의 공공 참여 로드맵과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와 도심이동연구소(Urban Movement Lab)와 파트너십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

또 어반에어포트사와 함께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코번트리 지역에 UAM 전용 공항을 건설하는데도 참여하고 있다.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에 연구시설 개설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슈퍼널은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교통망에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통합해 원활한 고객 경험을 추진한다. 현재의 승차 공유 플랫폼과 같은 방식으로 손쉽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도심 항공 모빌리티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를 선보일 계획이다.

벤 다이어친 슈퍼널 최고기술책임자는 "우리는 처음부터 상업적인 제품을 목표로 최고의 안전, 적은 소음, 효율성, 합리적인 가격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서울시 서초구 본사와 남양연구소 등에 흩어져 있는 국내 UAM 사업부문을 서울시 용산구 사옥으로 통합 이전해 기체 개발 및 사업 추진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 신재원 사장은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수단을 통해 사회가 움직이고, 연결되고, 살아가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술, 제조 역량 등을 활용해 뛰어난 제품, 적절한 가격을 갖춰 대중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