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노마스크 가능..코에 뿌리는 백신 개발 착수
코에 뿌리는 백신 개발 착수
'빨간약' 퍼슨제약과 공동연구
성공땐 탁월한 감염예방 기대
현재 백신은 주로 '중증예방'
씨케이엑소젠은 국내 제약사 퍼슨과 손잡고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 비강 분무형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퍼슨은 일명 '빨간약'으로 잘 알려진 외피소독제 포비돈을 비롯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제약 기업으로, 비강 분무형 스프레이 제품 제조 경험이 풍부하다. 김재영 씨케이엑소젠 대표(사진)는 "엑소좀 비강 분무형 코로나19 백신은 2주에 한 번씩, 총 3회를 분무하는 형태로 개발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효성·안전성을 빠르게 인정받아 내년 상반기 이후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코 점막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 효과도 현재의 백신보다 월등하게 높을 것으로 본다"며 "백신이 상용화되면 마스크를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소좀은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50~200나노미터(㎚) 크기의 세포 간 신호전달 물질로,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약물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생체 조직이나 기관에 정확하게 전달이 가능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씨케이엑소젠은 엑소좀 대량 생산과 신물질 탑재 기술 특허를 취득해 엑소좀 신약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엑소좀을 기반으로 하는 분무형 백신을 개발하는 곳도 전 세계적으로 씨케이엑소젠이 유일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의사 출신 기업인이다. 일본 게이오대 병원통증클리닉 임상강사를 거쳐 현재 아주대 의대 외래교수, 신우신경외과재활의학과 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2019년 씨케이엑소젠을 설립해 엑소좀 기반의 관절염 치료제와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비강 분무형 외에 근육주사형 엑소좀 코로나19 백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씨케이엑소젠이 자체 개발한 주사형 코로나19 백신 'CKV21'은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 출하됐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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