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까지 벤투호 합류..'완전체 훈련' 딱 하루

[앵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전을 앞두고 소집 훈련에 한창입니다.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완전체'가 발을 맞출 시간은 내일(10일) 딱 하루인데, 늘 그랬듯, 의연하게 이겨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콘테 감독 지휘 아래, 토트넘 손흥민은 나흘 사이 두 경기를 치렀습니다.

원정 팬의 거친 야유 속에 옆구리까지 밟히면서 고군분투했는데,

쉴 틈도 없이 부랴부랴 '승리의 V'를 그리며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잉글랜드 토트넘 : 나라를 대표해서 오는 것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거고요. 피곤하다는 건 핑계죠. 어디까지나 핑계고…. 잘 준비해서 많은 팬들이 오시는 만큼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유럽파 김민재와 황인범도 마찬가지, 소속팀 경기로 하루 늦게 합류했는데, 벤투 호의 '완전체 훈련'은 아랍에미리트전 전날인 수요일, 단 하루뿐입니다.

벤투 감독이 벌써 3년 넘게 지휘한 만큼 축구 스타일은 익숙하지만, 빡빡한 경기 일정에, 장거리 비행과 시차 문제까지 겹친 유럽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입니다.

[이재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독일 마인츠 :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체력적인 것이나 컨디션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고요. 항상 함께 해왔던 선수들이라 손발을 맞추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체력적으로 고단한 유럽파 틈새에서, 주전을 꿈꾸는 '물밑 경쟁'도 치열합니다.

특히 공수의 핵, 황의조와 김영권이 나란히 부상으로 빠진 이번 대표팀에서, 강점을 증명할 생각입니다.

[조규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김천 상무 : 연계플레이뿐만 아니라 침투 플레이도 장점으로 생각하고, 공중볼도 안 밀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상대할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6일 입국해 실전까지 나흘간 손발을 맞출 수 있습니다.

체력도, 호흡에서도, 다소 불리한 여건이지만, 벤투 호는 올해 마지막 안방 A매치에서 화끈한 승리로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겠다는 각오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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