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정유업계에도 불똥..장기화 땐 매출타격 불가피

오유진 2021. 11. 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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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경유)차 배출가스(질소산화물)를 정화하는 '요소수' 품귀 사태의 불똥이 국내 정유업계로까지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되면 정유사들이 전국 각지 주유소로 기름을 운송할 디젤 트럭(탱크로리)이 운행을 멈춰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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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로리 운행 중단 시 석유제품 운송에 영향.."수급상황 예의주시"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디젤(경유)차 배출가스(질소산화물)를 정화하는 '요소수' 품귀 사태의 불똥이 국내 정유업계로까지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되면 정유사들이 전국 각지 주유소로 기름을 운송할 디젤 트럭(탱크로리)이 운행을 멈춰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요소수가 없으면 디젤차(승용· 화물용) 운행이 어려워져 주유 자체를 하지 않는 등 매출 타격으로 연쇄적인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이 보유한 요소수 재고량은 한 달 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석탄을 원료로 하는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해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전 산업계를 강타한 요소수 품귀 사태가 국내 정유업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정유업계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탱크로리 운행 중단'을 꼽았다.

정유사들은 탱크로리로 전국 각지 주유소에 기름을 운송하는 데,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활 될 경우 이 차량들이 운행을 멈추면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공급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될 시 주유소들이 판매 중인 석유제품이 동이 나도 제때 공급받지 못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국내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 6'이 적용된 이후 등록된 디젤차는 모두 배출가스저감장치(SCR)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요소수는 SCR이 장착된 차량의 운행에 필수적인 운행 물품으로, 이 차량들에 요소수가 주입되지 않을 시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거나 운행 도중에 멈춰 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될 시 SCR이 장착된 디젤차 소유자들은 운행을 할 수 없게 되고, 경유를 넣을 일도 줄게 돼 결국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는 11월 12일부터 약 6개월 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낮추고,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 관세도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유류세 인하 결정으로 석유제품 소비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될 시 정유업계가 기대하는 유류세 인하로 인한 판매량 증대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요소수가 제품을 운송하는 차량에 사용되다 보니 수급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제품 운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요소수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면서 수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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