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면담 취소, 윤석열 측이 요청한 것"..불쾌감 나타내

정대연 기자 2021. 11. 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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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19년 7월25일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가 9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 축하 메시지를 전하려던 일정이 취소된 데 대해 “(윤) 후보 측에서 일정 재조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수석과 윤 후보 간 만남 추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윤 후보 측에서 조속히 일정을 잡겠다고 전해 왔다. 현재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덧붙여 “이전 상황(면담 취소)과 관련해 (윤) 후보 측에서 일정 재조정을 요청한 것”이라며 “서로 일정이 안 맞은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면담 취소를 통보한 데 대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수석은 전날 오후 2시 윤 후보를 만나 문 대통령 축하 메시지와 축하난을 전달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이 예정된 일정을 이유로 이를 당일 취소했다. 청와대는 빠른 시일 내에 윤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 야권 후보들에게 문 대통령 축하 메시지와 축하난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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