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배달앱 다회용기 시대 연다..요기요이어 쿠팡이츠 도입 검토

이준희 2021. 11. 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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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배달앱 다회용기 시대를 연다.

환경부는 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서울시자치구청장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 다회용기 세척업체 잇그린과 함께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 시범사업에는 강남구 일대 음식점 60여 곳이 참여하며, 배달앱 '요기요'를 이용해 다회용기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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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기 환경부 차관(왼쪽 세 번째)이 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서울시자치구청장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위대한상상, 잇그린 등 5개 기관과 함께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했다.

환경부가 배달앱 다회용기 시대를 연다. 연내 법 개정을 통해 배달플랫폼 일회용품 무상제공을 제한한다. '요기요'와 손잡고 강남구 일대에서 시작한 다회용 배달용기 순환 시스템 시범사업은 내년 서울 타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이츠 또한 다회용 배달용기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민간 배달플랫폼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환경부는 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서울시자치구청장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 다회용기 세척업체 잇그린과 함께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비대면 소비로 음식 배달이 늘어나며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함에 따라 배달·포장에 주로 쓰이는 일회용기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2019년 대비 지난해 음식 배달 건수가 78% 증가했고 폐플라스틱은 19%, 발포수지류는 14% 증가했다.

환경부 시범사업에는 강남구 일대 음식점 60여 곳이 참여하며, 배달앱 '요기요'를 이용해 다회용기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음식 주문 시 이용료 1000원을 들여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다회용 가방에 배달받을 수 있다. 음식을 먹고 난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회용 가방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비추면, 다회용기 수거를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이후 다회용 가방에 용기를 담아 문 앞에 내놓으면, 전문 세척업체가 회수하여 위생적으로 세척·살균소독해 다시 음식점에 가져다준다.

환경부는 내년 1월까지 시범사업 지역 내 100곳 이상 음식점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보완해 강남구를 넘어 서울의 다른 자치구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음식점·장례식장·영화관 등에 다회용기 구매·세척 비용을 지원하고, 다회용기 세척장을 구축하는 등 내년부터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과 함께, 음식 배달·포장에 사용되는 일회용품 감량을 위해 제도개선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음식 배달·포장 시 수저·포크 등 일회용품 무상제공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자원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개정안을 국회 제출할 계획이다.

다회용 배달용기

환경부의 다회용 배달용기 순환 시스템 구축사업은 민간 배달플랫폼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기요에 이어 쿠팡이츠 또한 다회용 배달용기를 비롯한 친환경사업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다회용기 배달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들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사업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다른 지역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민간 배달플랫폼과 연계해 구축한 다회용 배달용기 순환 시스템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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