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일대서 다회용기 배달 시범사업..이용료 1000원은 부담해야

최준영 기자 2021. 11.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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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급증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환경 당국이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다회용기 활성화 실험에 본격 착수했다.

다만 해당 시범사업에 동참한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포장할 때 다회용기를 이용할 경우 일종의 환경부담금 명목으로 1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배달 앱인 요기요를 이용해 배달 음식을 주문할 경우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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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서울시-요기요-외식업계,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MOU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급증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환경 당국이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다회용기 활성화 실험에 본격 착수했다. 다만 해당 시범사업에 동참한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포장할 때 다회용기를 이용할 경우 일종의 환경부담금 명목으로 1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환경부는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서울시 자치구청장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위대한 상상(배달 앱 요기요 운영), 잇그린(다회용기 세척업체) 등과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식 배달과 함께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한 가운데, 배달·포장 시 주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 지난해 음식 배달과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전년 대비 78%, 19%씩 늘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다회용기 활성화 시범사업에는 강남구 일대 음식점 60여 곳이 참여키로 했다. 배달 앱인 요기요를 이용해 배달 음식을 주문할 경우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 범위를 넓혔다. 이 앱을 통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음식점들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음식 주문 시 스테인리스 등 소재의 다회용기를 선택한 주문자는 1000원의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협약 주체들은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 달 7일까지 다회용기 배달 무료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다회용기 주문자에게는 일정 금액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객은 음식을 먹고 난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회용 가방에 부착된 QR 코드를 비추면 다회용기를 수거해주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이후 가방에 용기를 담아 문 앞에 내놓으면, 전문 세척업체가 회수해 세척·살균소독한 뒤 음식점에 가져다준다. 협약 주체들은 내년 1월까지 강남구 일대에서 100곳 이상의 음식점들이 동참하는 시범사업을 한 뒤 서울 다른 자치구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환경 당국은 음식 배달·포장에 사용되는 일회용품 감량을 위해 수저·포크 등의 무상제공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다회용기 배달이 다른 지역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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