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국방장관 "軍 보유 요소수 중 210톤 민간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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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군이 보유 중인 445톤 가운데 210톤을 민간에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최근 국내 요소수 품귀현상에 따른 군의 요소수 지원계획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군이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수 가운데 "235톤은 이미 사용부대에 분배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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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관은 최근 국내 요소수 품귀현상에 따른 군의 요소수 지원계획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군이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수 가운데 "235톤은 이미 사용부대에 분배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요소수 예비분 210톤을 민간에 지원하더라도 군에선 나머지 보유분으로 4~5개월가량 해당 차량들을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에 따르면 현재 군에서 보유한 요소수 435톤은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보유한 디젤기관 자동차 중에서 요소수 주입이 필요한 1만여대를 약 8개월 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요소수는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에 포함돼 있는 발암물질의 일부인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화학 분해하는 데 쓰이며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현재 군이 사용하는 전차·장갑차·대형 트럭 등 디젤 차량 및 장비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등 관계법령상 배출가스 규제를 받지 않아 대부분 SCR이 장착돼 있지 않지만 군은 2000년대 중후반 이후 SCR이 장착된 승합차·버스 등 민수용 디젤 차량도 함께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차량의 경유뿐만 아니라 요소수도 따로 구비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7일 열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중국발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국내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한 단기대책의 일환으로 군부대 등 국내 공공부문이 보유 중인 요소수 예비분 가운데 일부를 '긴급 수요처'에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국방부는 군의 요소수 예비분을 '대여' 방식으로 민간에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서 장관은 군이 지원할 수 있는 요소수가 "많은 양은 아니다"면서도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군의 요소수를) 언제든 지원 가능하도록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차량용 요소수의 국내 일일 소요량은 600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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