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황교익 "한국 치킨은 맛없고 비싸다..논쟁 끝장 볼 것"

이선영 에디터 2021. 11. 9.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교익 씨는 어제(8일) SNS에 "수년 전에 닭이 작아서 치킨이 맛없다고 언론에 인터뷰를 했을 때 온갖 메신저 공격을 당했다"며 "나를 음식문화판에서 쫓아내면 치킨 논쟁은 사라질 거라 판단한 세력이 있었겠지만, 나는 한번 툭 치고 마는 논쟁은 하지 않는다. 끝장을 본다"고 썼습니다.

황교익 씨는 "이 자료의 '작은 닭'은 한국 치킨에 쓰이는 1.5kg짜리 육계를 말한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는 3kg 내외 육계를 쓴다"며 "한국 치킨의 주요 재료인 닭이 맛없다고 대한민국 정부가 확인해주고 있고, 나는 이를 그대로 받아서 말을 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한국 치킨은 맛없고 비싸다'며 닭이 커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황교익 씨는 어제(8일) SNS에 "수년 전에 닭이 작아서 치킨이 맛없다고 언론에 인터뷰를 했을 때 온갖 메신저 공격을 당했다"며 "나를 음식문화판에서 쫓아내면 치킨 논쟁은 사라질 거라 판단한 세력이 있었겠지만, 나는 한번 툭 치고 마는 논쟁은 하지 않는다. 끝장을 본다"고 썼습니다.

이어 그는 "닭이 작아서 치킨 맛이 비고 가격이 비싸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내가 이를 이슈로 삼겠다고 하면, 그 닭이 커지는 것을 보고 난 다음에야 논쟁을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교익 씨는 "나는 맛 칼럼니스트다. 내가 '맛없다'고 할 때는 개인적인 취향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근거를 갖고 '맛없다'고 하는 것"이라며 농촌진흥청의 자료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농촌진흥청 자료 속 '작은 닭 생산의 문제점'에는 '맛없는 닭고기가 생산됨'이, '대형육계 생산의 이점'에는 '생산비 20% 수준 절감'이 적혀 있습니다.

황교익 씨는 "이 자료의 '작은 닭'은 한국 치킨에 쓰이는 1.5kg짜리 육계를 말한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는 3kg 내외 육계를 쓴다"며 "한국 치킨의 주요 재료인 닭이 맛없다고 대한민국 정부가 확인해주고 있고, 나는 이를 그대로 받아서 말을 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닭을 외국처럼 3kg 정도로 키우면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1.5kg 닭보다 고기 무게당 가격이 20%가량 싸진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1.5kg 닭을 그냥 먹겠다면 그렇게 하셔도 된다. 저는 맛 칼럼니스트이기 때문에 '싸고 맛있는 치킨을 달라'고 떠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황교익 씨는 "작은 육계 치킨이 큰 육계 치킨보다 맛있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과연 3kg 내외의 큰 육계 치킨을 먹어보기나 하고 그러는 건지 의심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5kg짜리 육계까지 먹어봤다. 퍽퍽하거나 질기지 않았고 1.5kg보다 탄력감이 있었다. 1.5kg 육계에서는 느끼지 못한 향도 존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씨가 추가로 공개한 농촌진흥청 자료를 보면 '고기맛에서 중요한 지방산', '감칠맛 내는 이노신산 함량', '쫄깃함의 전단력' 등 항목에서 큰 닭이 작은 닭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작은 닭은 30일령 1.5kg 육계이고, 큰 닭은 40일령 2.8kg 육계"라며 "큰 육계 치킨은 과학적으로 맛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익 씨 페이스북)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