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 NLL 수호 임무

곽시열 기자 2021. 11. 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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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북한에 피격된 '천안함'이 해군의 일곱 번째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했다.

해군과 현대중공업은 9일 오후 현대중 울산 본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한영석 현대중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진수식을 갖는다.

이 중 두 번째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으며,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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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식 기다리는 천안함 :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이 진수식을 앞두고 울산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부두에 정박해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해군·현대중공업 오늘 진수식

해상작전 헬기 1대 운용 가능

울산 = 곽시열 기자

11년 전 북한에 피격된 ‘천안함’이 해군의 일곱 번째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했다.

해군과 현대중공업은 9일 오후 현대중 울산 본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한영석 현대중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진수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 일부 유족도 참석할 예정이다.

‘천안함’은 기존 1500t급 호위함(FF)과 1200t급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2800t급 최신예 호위함(FFX Batch-Ⅱ) 7번 함으로, 길이 122m·폭 14m 규모로 최대 30노트(55.5㎞/h)의 속도로 항해한다.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 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함미에 해상작전 헬기 1대 운용이 가능하다.

또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수중 방사 소음을 줄였고, 선체 고정식 음파탐지기(HMS)와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TASS),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와 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해군의 인수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보증 활동을 거쳐, 오는 2023년 6월 해군에 인도돼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에 나선다.

‘천안함’이라는 이름은 지난 3월 함명제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됐다. 앞서 천안을 함명(艦名)으로 사용한 함정은 1946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1800t급 상륙함과 1987년 건조된 1200t급 초계함 등 두 척이다. 이 중 두 번째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으며,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순국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들의 희생을 기려 이날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장병들에게 성금 3000만 원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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