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7개국과 공조해 2700억 요구한 랜섬웨어 일당 검거

김주현 기자 2021. 11. 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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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드크랩 랜섬웨어'를 전세계에 유포해 피해자 7000여명에게 수천억원을 뜯어내려 한 일당이 17개국 공조 수사 끝에 붙잡혔다.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유로폴(유럽연합경찰기구)은 한국을 포함한 17개 국가와 협력해 랜섬웨어 유포 피의자 검거작전 '골드더스트'(GoldDust)를 진행, 4개국에서 피의자 7명을 검거했다.

유로폴은 2018년부터 루마니아가 주도하는 갠드크랩 랜섬웨어 수사를 지원했고 한국 경찰청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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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국수본 소속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3.24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갠드크랩 랜섬웨어'를 전세계에 유포해 피해자 7000여명에게 수천억원을 뜯어내려 한 일당이 17개국 공조 수사 끝에 붙잡혔다.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유로폴(유럽연합경찰기구)은 한국을 포함한 17개 국가와 협력해 랜섬웨어 유포 피의자 검거작전 '골드더스트'(GoldDust)를 진행, 4개국에서 피의자 7명을 검거했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이다. 갠드크랩은 2018~2019년 전세계적으로 유포됐던 랜섬웨어의 한 종류다.

이번 작전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필리핀 △폴란드 △루마니아 △스웨덴 △스위스 △쿠웨이트 △영국 △미국 등이 참여했다.

검거된 피의자 국정은 한국이 3명, 루마니아 2명, 미국·쿠웨이트 각 1명 등이다. 이들이 피해자 7000여명에게 요구한 금액은 약 2억유로(한화 약 2700억원)에 달한다.

앞서 국수본은 2019년 2~6월 매일 약 20만건의 '경찰서 출석통지서'로 위장한 갠드크랩 랜섬웨어를 발송한 A씨(20)를 지난 2월 검거했다. 또 2019년 1~7월 매일 약 100건을 발송한 B씨(18)와 같은해 A씨에게 B씨를 소개하며 범행을 방조한 C씨(17)도 지난 4월 붙잡았다.

지난 2월 구속된 A씨는 경찰관서 등으로 위장하기 위해 경찰관련 인터넷 도메인 주소 95개를 준비했다.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문서·사진 등의 파일을 암호화하고 복원비용을 암호화폐로 요구했다. A씨의 할당 금액은 7%로 범죄수익금은 1200만원 정도다.

유로폴과 경찰청은 이번 수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다. 유로폴은 2018년부터 루마니아가 주도하는 갠드크랩 랜섬웨어 수사를 지원했고 한국 경찰청도 참여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유관기관, 해외 수사기관과 더 긴밀하게 협력해 랜섬웨어 등 악성프로그램 유포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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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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