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부실 급식 폭로에 갈린 여론.."배부른 소리" vs "가슴 아프다"

김형환 2021. 11. 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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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있는 장병의 부모가 급식이 부실하다며 사진을 공개하자 누리꾼들이 부실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장병의 부모가 부실한 식단이라며 하나의 사진이 공개됐다.

식단의 양을 지적하는 한 누리꾼은 "식단이 무엇이든 양이 적으면 문제다"라며 "다른 용사들이 자대에서 저렇게 받았으면 바로 비판적인 여론이 들끓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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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있는 장병의 부모가 급식이 부실하다며 제보한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갈무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있는 장병의 부모가 급식이 부실하다며 사진을 공개하자 누리꾼들이 부실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장병의 부모가 부실한 식단이라며 하나의 사진이 공개됐다.

제보된 사진에는 잡곡밥과 배추김치, 미나리 콩나물무침, 돼지고기 볶음, 에너지바와 탄산음료 한 캔이 놓여있다. 돼지고기 볶음의 양이 다소 적어보인다.

제보자는 “쇠도 씹어먹을 나이의 장병 식사가 이렇게 부실해도 되는지 30년 전 내가 근무할 때보다 못하다”며 “더욱이 환자에게 저런 식사를 주는지 너무한다 싶어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군수도병원은 “제보내용 확인 결과 이날 식사는 장병들의 건강을 위해 염분섭취를 제한하는 의미에서 '국없는 식단'으로 운영했다”며 “이 과정에서 환자분께 일부 반찬의 양이 충분하지 않게 제공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은 현장감독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환자식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배부른 소리”한다는 비판적인 여론과 “가슴이 아프다”는 우호적인 여론이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국 없는 날이란 걸 감안하자면 평범한 식단이다. 어디까지 바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 정도면 일반 병원보다 잘 나왔다”, “저게 무슨 부실 급식이냐. 얼른 몸 쾌유해서 자대가서 맛있는 밥을 먹어라”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식단의 양을 지적하는 한 누리꾼은 “식단이 무엇이든 양이 적으면 문제다”라며 “다른 용사들이 자대에서 저렇게 받았으면 바로 비판적인 여론이 들끓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젊은 인생 희생하는 군인들을 잘 먹여야 한다. 세금 걷어서 무엇을 하는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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