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검사 총 4만4133명..확진자 0명"

장용석 기자 2021. 11. 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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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수가 4만4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43주차(11월5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10월28일까지 총 4만4133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북한 당국은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열흘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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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2~28일 검사자 669명 중 98명 독감 증세"..WHO 보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방역관.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수가 4만4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진자 수는 여전히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43주차(11월5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10월28일까지 총 4만4133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10월21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 4만3464명보다 669명 많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서 10월28일까지 총 8만7992개 검체를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열흘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북한은 10월22~28일 기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 가운데 98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이번에 검사를 받은 주민 중 나머지 571명은 보건·의료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작년 1월 말 '비상방역'에 돌입해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을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북한이 주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WHO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 캡처) © 뉴스1

이후 북한에선 외국 공관 및 국제기구 직원들의 본국행이 잇따랐고, 평양에 상주하던 WHO 직원들도 다른 국제기구 직원들과 함께 모두 귀국한 상태다. 이 때문에 현재 WHO를 통해 공표되고 있는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지표는 객관적 검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다만 우리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 때 "현재 북한 내엔 코로나19 발생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초 올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99만여회 접종분 가운데 170만여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난과 북한 측의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실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코백스는 이후 중국 시노백 개발 코로나19 백신 297만회분도 북한에 추가 배정했으나, 북한은 그 수령을 거부했다.

WHO 보고서 기준으로 북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아직 1명도 없다.

국정원은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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