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손흥민·황희찬 믿어라! 황의조 없는 벤투호 필승카드

이규원 2021. 11. 9. 00: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양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2년 만에 A매치 만원 관중 가능성..벤투 감독 "반드시 승리"
황희찬 "최선 다해서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 다짐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빠지면서 손흥민(사진)과 황희찬의 득점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A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토트넘) 등의 득점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약 2년만에 관중 제한 없이 치러진다.

황희찬은 8일 경기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가운데든 사이드든(측면이든) 맡겨만 달라"고 말했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 6차전을 치른다. 5차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홈에서 상대하고 6차전은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

최종예선 일정이 후반기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5, 6차전에서 전승을 거둬야 마지막 4경기를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이 두 경기를 앞두고 공수의 핵심인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부상으로 빠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황희찬은 부담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

황희찬은 "많은 골을 선물해 준 황의조 형과 이번에 함께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면서 "그러나 (황의조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고, 같이 준비를 잘 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가운데든 사이드든 출전 기회를 주기만 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홈 관중이 100% 들어찬 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은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8일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황희찬은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과 관련해 대표팀 동료들과 이미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큰 동기부여가 되는 만큼, 이번에 꼭 관중들과 함께 즐기는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약 2년 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A매치를 치를 수 있게 된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홈 팬들은 선수들을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온다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25명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가운데 9일 입국하는 손흥민(토트넘), 황인범(루빈 카잔), 김민재(페네르바체)를 제외한 22명의 선수가 이날 파주NFC에 집결했다.

한국은 현재 2승 2무로 승점 8을 쌓아 이란(승점 10·3승 1무)에 이어 A조 6개국 중 2위에 자리해 있다.

최종예선에서는 나라별로 홈 앤드 어웨이 총 10경기를 치른다. 벤투호가 이번 5~6차전을 마치면 카타르로 향하는 레이스는 후반으로 접어든다.

벤투호로서는 나란히 3무 1패(승점 3)로 각각 5, 6위로 처져 있는 UAE와 이라크에 승리하면 내년 1~3월 치를 마지막 4경기 승리 부담이 확 줄어든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이번 2경기를 앞두고 벤투 감독은 골잡이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센터백 김민재 등 정예를 소집했다.

하지만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와 종아리 부상을 당한 주전 센터백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불러들이지 못했다.

벤투호는 UAE와 5차전 전까지 파주NFC에서 황의조 없이 상대 골문을 효과적으로 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또 김영권을 대신해 김민재와 짝을 이뤄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글 센터백도 찾아야 한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려고 A매치 기간 파주NFC 문을 걸어 잠갔던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이벤트 경기 이후 1년여 만에 언론사 훈련 취재를 허용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