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위 신진서,  중국 1위 커제에 LG배 4강서 상승세 잇는다

이규원 2021. 11.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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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끝난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박정환(28) 9단에게 패해 첫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신진서(21) 9단이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에 올라 명예회복에 나선다.

8강전이 끝난 후 신진서는 "초중반 출발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중반 전투에서 이치리키 9단이 붙이는 수를 간과하며 바둑이 좋아졌다"면서 "4강에서 사실 누구랑 만나도 이겨야 할 상대이긴 한데 커제 9단과 조금 빨리 만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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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이치리키 꺾고 한국기사 유일 LG배 4강행
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 중국 기사에게 패해 탈락
신진서, 삼성화재배 마스터스 준우승 명예회복 기회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흑 불계승을 거두고 LG배 기왕전에서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 3일 끝난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박정환(28) 9단에게 패해 첫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신진서(21) 9단이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에 올라 명예회복에 나선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은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4) 9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올랐다.

이로써 신진서는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대국 직후 열린 4강 추첨에서 신진서는 중국 랭킹 1위 커제(24) 9단과 만나게 됐다.

신진서는 23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에 올라 있고, 커제는 36개월 연속 중국랭킹 1위를 질주 중이다.

한국은 전날 열린 8강전에서 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이 모두 중국 기사에게 패해 탈락했다.

이날 흑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이치리키와 팽팽한 형세를 이어갔다.

일본 바둑계의 새로운 강자인 이치리키는 중반으로 접어들며 실리에서 앞서 다소 유리한 형세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신진서는 상변에서 중앙으로 이어진 이치리키의 백돌을 강력하게 공격한 뒤 결국 포획해 불계승으로 대국을 마무리했다.

신진서는 이치리키와 상대 전적에서도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신진서와 커제는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5승 11패로 뒤져 있다.

그러나 올해 2월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신진서가 커제를 꺾고 한국에 우승을 안기는 등 최근 1년간 전적은 2승 1패로 신진서가 앞서 있다.

신진서와 커제의 4강전은 10일 열린다.

하루 앞선 9일에는 중국의 양딩신(23) 9단과 미위팅(25) 9단이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8강전이 끝난 후 신진서는 "초중반 출발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중반 전투에서 이치리키 9단이 붙이는 수를 간과하며 바둑이 좋아졌다"면서 "4강에서 사실 누구랑 만나도 이겨야 할 상대이긴 한데 커제 9단과 조금 빨리 만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커제 9단이 8강에서 박정환 9단을 이겨 기세를 타고 있을 것 같아 더 신경 쓰겠다"며 "8강 첫날 한국 선수가 모두 졌지만 혼자 남았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고 제 바둑을 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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