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에스파뇰 D.로페스, 이게 정녕 40대의 반사 신경인가요

이형주 기자 2021. 11.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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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로페스 골키퍼는 지난 2016년부터 에스파뇰에 임대로 처음 합류한 뒤 2017년 완전 이적 후 쭉 머물고 있다.

로페스 골키퍼에게 있어 이번 그라나다전은 의미가 남달랐다.

로페스 골키퍼는 전반 55초 루벤 로치나의 슈팅을 시작으로 유효슈팅 5개를 마주했는데 모두 막아내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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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D 에스파뇰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208번째 이야기: 에스파뇰 D.로페스, 이게 정녕 40대의 반사 신경인가요

디에고 로페스(40)가 혀를 내두르게 하는 활약을 보였다. 

RCD 에스파뇰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지방 바르셀로나주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그라나다 CF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에스파뇰은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그라나다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로페스 골키퍼는 1981년생의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다. 동시대에 같은 국적의 이케르 카시야스, 빅토르 발데스, 페페 레이나 등 좋은 골키퍼들로 인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지만 빼어난 활약을 펼쳐오고 있는 선수다. 세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서도 활약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로페스 골키퍼는 지난 2016년부터 에스파뇰에 임대로 처음 합류한 뒤 2017년 완전 이적 후 쭉 머물고 있다. 로페스 골키퍼는 팀의 승강 등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지금까지 에스파뇰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로페스 골키퍼에게 있어 이번 그라나다전은 의미가 남달랐다. 40대가 돼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였다. 그의 생일은 1981년 11월 3일이고, 경기가 열리는 날이 11월 6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페스 골키퍼는 이날 경기에서 그가 정녕 40대에 들어선 선수가 맞는지 의문이 들게하는 활약을 펼쳤다. 로페스 골키퍼는 전반 55초 루벤 로치나의 슈팅을 시작으로 유효슈팅 5개를 마주했는데 모두 막아내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두 개의 선방 장면은 경이적 그 자체였다. 후반 12분 호르헤 몰리나의 헤더가 골문 쪽으로 향했다. 빗맞은 공이라 이미 다이빙을 한 상태에서 공을 걷어내야 했지만 로페스 골키퍼가 정확히 손을 뻗어 이를 막아냈다.

후반 30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상대 센터백 헤르만 산체스가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를 가져갔다. 하지만 로페스 골키퍼가 팔을 뻗어 골라인 바로 앞에서 이를 건져냈다. 말이 안 되는 반사 신경이었다. 

나이와 상관없이 어느 누구에게나 도전의 기회는 열려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로 도전할 때는 적은 나이로 도전할 때보다 철저한 준비와 자기 관리를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하는 퍼포먼스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로페스 골키퍼는 40세가 됐지만 누구보다 꼼꼼한 준비를 하며 지금까지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해왔다. 이에 40세라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해진다. 로페스 골키퍼가 증명하는 명제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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