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기재부, 국민 25만∼30만원 주자는데 벌벌 떨면 되나"

김명일 기자 2021. 11. 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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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반대하는 정부를 향해 “국민들은 가계부채로 쓰러지는데, IMF 때 150조 원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한 기재부가 국민들한테 25만원, 30만원을 주는 것에 벌벌 떨면 되겠느냐”고 했다.

송 대표는 8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관료들의 전문성과 소신 의견을 무시하고 포퓰리즘으로 가면 안정적 국정 운영에 방해될 수 있다”면서도 “역으로 관료제에 빠져서 관성을 못 벗어나고 국민은 아우성인데 자기들 것만 지키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재난지원금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어 새로 비목을 만들기도 어렵고 추경을 하기도 어렵다”면서 “기존 예산을 증액함으로써 해야 한다. 지역 화폐 예산안을 올리고, 소상공인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분들을 두텁게 지원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수 추계를 봐야 하는데, 현재 10조원 플러스 알파로 보지만 어떤 측에서는 20조∼30조원이 넘어갈 것이라는 안도 나온다”라며 “우리 김부겸 국무총리께서 ‘주머니 뒤지면 돈이 나오나’라는 말씀도 하셨지만 세수 증가가 됐으니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소상공인 피해보상에 5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전폭 찬성”이라면서도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몰라서 그러는데 대통령이 준다고 주는 게 아니라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돼야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윤 후보가) 대통령 당선도 어렵겠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13조원도 반대하면서 50조를 주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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