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조이' 김혜윤 "혼인 원하지 않아..이름으로 불린 적 없다"

2021. 11. 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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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김조이(김혜윤)가 이혼을 청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극본 이재윤 연출 유종선)에서는 김조이가 남편 노추한(주진수)과의 사정파의(상민 계급에서 행하던 합의이혼)를 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조이는 관청에 꿇어앉아 "대명률 형전에 따라 나리께 이혼을 청한다. 대명률 형전에 이르기를 부부가 이혼을 원하면 허락한다 하였다. 바란 건데 국법을 마땅히 따져 이 혼인의 이의를 판가름해달라"라고 청했다.


김조이는 "스물하나에 얼굴도 모르는 남정네에게 시집와 방년 스물넷이 되었다. 지난 3년도 분통한데 억울하게 30년을 더 사느니 이제라도 강립하여 남은 생을 개화골 노추한의 처가 아닌 김조이로 살고 싶다"라며 당당히 말했다.

이때, 김조이의 시어머니 장팥순(남미정)이 등장했다. 그는 "억울하고 분통한 건 저다. 저만큼 며느리한테 잘한 시어머니가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라며 큰소리를 쳤다. 집안일을 두고 장팥순과 김조이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조이는 "저는 처음부터 이 혼인을 원한 적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분명 김조이라는 이름이 있다. 하지만 시집을 온 후 늘 이 X, 저 X, 망할 X, 죽일 X 등으로 불렸지 한 번도 제 이름으로 불려본 적 없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상황을 김조이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이에 김조이는 남편이 노름빚 때문에 자모전(사채업소)를 들락거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노추한은 이를 부인했고, 마을 사내들 역시 아무도 증인으로 나서지 않았다.

좌절하는 김조이에게 장팥순은 "네까짓 게 다시 안 기어들어오고 배기느냐. 곤장 맞기 싫으면 냉큼 들어가서 저녁이나 해 놓아라"라고 일갈했다. 당당히 돌아서는 노추한과 장팥순을 향해 일부 마을 사람들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사진 = tvN '어사와 조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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