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윗 설문대로 주식 10% 매각하나'.. 테슬라 주가 ↓

윤지로 2021. 11. 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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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보유 주식의 판매 여부를 트위터 설문에 부친 가운데 '천이백슬라' 고지를 밟았던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050만 주를 보유 중이며 이 중 10%는 5일 종가 기준 210억 달러(약 25조원)에 달한다.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이 10% 주식을 매각할 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만큼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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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보유 주식의 판매 여부를 트위터 설문에 부친 가운데 ‘천이백슬라’ 고지를 밟았던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금요일인 지난 5일 종가 1222.09달러에서 7.5%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현재 7% 가량 하락해 989.10유로 선에 머무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약 50% 상승하며 지난 1일 12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런데 머스크의 트윗에 이런 추세가 꺾였다. 그는 지난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을 올렸다. 이어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며, 보유 재산이 주식뿐이라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총 351만9252명이 참여했으며 57.9%가 찬성, 42.1%가 반대 의견을 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050만 주를 보유 중이며 이 중 10%는 5일 종가 기준 210억 달러(약 25조원)에 달한다.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이 10% 주식을 매각할 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만큼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이번에 머스크가 트위터에 설문 조사를 올린 행위에 대한 미 증권 당국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8년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트윗으로 시장에 혼란을 일으켜 증권사기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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