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광주서 윤석열 직격.."전두환 롤모델, 여기가 어디라고 온다는 거냐"

권준영 2021. 11. 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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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겨냥해 "여기가 감히 어디라고 전두환을 롤모델로 삼는 윤석열 후보가 염치 없이 온다는 것이냐"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심상정 후보는 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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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술 더 떠 尹이 대통령 되면 이명박·박근혜 두 사람을 사면하겠다고 하는 것 아니냐"
"심상정 정부는 결단코 역사의 정의 거스르는 사면 없다..'촛불'이 염원했던 내 삶을 바꾸는 정치, 실현할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를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겨냥해 "여기가 감히 어디라고 전두환을 롤모델로 삼는 윤석열 후보가 염치 없이 온다는 것이냐"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심상정 후보는 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냈다.

이날 심 후보는 "그런 망발을 일삼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다시 온다는 것이냐"라며 "대통령이라도 그런 언행을 했다면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두환처럼 정치하겠다는 윤 후보를 광주시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말아달라"며 "한술 더 떠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명박·박근혜 두 사람을 사면하겠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대한민국 정치사 고비마다 가야 할 미래를 안내해줬다"며 "심상정 정부는 결단코 역사의 정의를 거스르는 사면은 없다. 촛불이 염원했던 내 삶을 바꾸는 정치, 제가 실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날 심 후보는 국회에서 '심상찮은'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윤 후보를 등장시킨 '원죄'가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수구세력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그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후보가 선출된 이후 정권교체 열망은 더욱 뜨거워졌다. '대장동 사슬'에 묶여 똑같이 의혹을 해명하고 검·경 조사에 불려다니는 이 후보로는 윤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대표 공약으로는 노동과 주 4일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심 후보는 "사무실에서, 공장에서, 가게에서, 거리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땀 흘려 일하는 시민이 당당한 노동권을 누리게 신노동법을 제정하겠다"며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쉴 수 있는 주 4일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 누군가의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근로소득에 대한 약탈이다. 돈이 돈을 버는 사회가 아니라 땀이 돈을 버는 사회를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여영국 대표는 "기득권 양당은 정권을 공수 교대할 때마다 촌수가 가까워져 이제는 아예 한 집안 식구가 됐다"며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로 정권교체하자는 '심상찮은'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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