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서실장에 '죽마고우' 권성동

최경운 기자 2021. 11. 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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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캠프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야기하는 권성동 의원./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권성동(61·강원 강릉)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4선인 권 의원은 윤 후보의 어린 시절 친구로 경선 때는 캠프 총괄지원본부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에선 “실세형 비서실장”이란 말이 나왔다.

윤 후보는 이날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당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 비서실장 선임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을 어떻게 만들지, 인선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 우리 당의 원로나 중진 등과 협의하는 채널로 권 의원을 비서실장에 발령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당분간 후보 정무·일정·메시지·공보 업무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거쳐 강릉에서 18대 국회 때부터 내리 4선을 했다. 당 사무총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거쳤다. 윤 후보는 어린 시절 외가가 있는 강릉을 찾을 때마다 이웃에 살던 권 의원과 가깝게 지낸 친구 사이다.

국민의힘에선 윤 후보 친구인 중진 의원이 후보 비서실장을 맡게 되면서 그에게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실세형 비서실장’이란 얘기다. 그러나 권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당의 원로 분들을 뵙고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의견을 청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권 의원은 “후보 생각은 당이 중심이 되어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고 당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저와 이준석 대표는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신뢰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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