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식은 '데이 마케팅'.. 11·11 빼빼로, 반품 창고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콜릿을 대량 주문했다가 많이 남아서 낭패를 봤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빼빼로 관련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를 겨냥해 각종 프로모션 상품이 나오지만 현장에선 심드렁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콜릿을 대량 주문했다가 많이 남아서 낭패를 봤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빼빼로 관련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성동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차라리 낱개 과자는 유통기한이 1년이라 프로모션으로 주문했다 남아도 계속 팔면 되지만, 초콜릿은 대량 주문을 했다가 유통기한을 넘겨 버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를 겨냥해 각종 프로모션 상품이 나오지만 현장에선 심드렁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8일 서울신문이 만난 편의점 점주들은 더이상 ‘기념일 특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19로 손님 자체가 줄어 기념일 특수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털어놨다. 성동구의 또 다른 편의점 가맹점주 C씨는 “프로모션 제품은 100% 본사에 반품”이라면서 “초콜릿 일부 제품은 팔리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인형, 꽃다발을 사겠나”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기념일을 겨냥하는 일명 ‘데이 마케팅’이 효력을 다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빼빼로 과자, 꽃다발을 보면 상술을 알면서도 사라는 것 같아 기가 찬다”면서 “차라리 그 돈으로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소영 기자soy@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려주세요” 외침에 벽 뜯었더니…알몸 남성 갇혀있었다
- 양재천서 20대男 수상한 움직임…휴대전화서 영상 쏟아졌다
- 휠체어 탄 방시혁 근황… 잘나가는 하이브 불매 운동 ‘왜’
- 이혼소송 중인 아내 불륜 촬영 남편 ‘유죄’
- “바닷가 화장실서 꿈틀…갓 태어난 아기였다” 산모는 사라져
- “당첨되면 1000만원 쏠게” 친구가 대신 긁은 복권, 진짜 1등 나왔다
- 이재영·다영 저격글 쓴 김연경?…“추측기사 쓰지 말라”
- “얼마 벌어? 우리집 15억이야”…택시기사 폭행한 20대 승객
- “이 사진 한 장이 400만원”…여성 누구길래?
- ‘살려주세요’ 틱톡서 배운대로 손짓…차에 납치된 소녀 극적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