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데뷔승' BNK 박정은 감독 "한 번도 이기지 못해 부담됐지만.."

서정환 2021. 11. 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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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감독이 드디어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 BNK 썸은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5-76으로 이겼다.

BNK는 4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박정은 BNK 감독은 고향 부산에서 프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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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박정은 감독이 드디어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 BNK 썸은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5-76으로 이겼다. BNK는 4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하나원큐는 개막 후 5연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나란히 4연패를 당한 팀들의 벼랑 끝 승부였다. 패하는 팀은 그야말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이 절박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에이스 진안이 22점을 넣었고, 강아정도 16점을 보탰다. 안혜지는 어시스트 9개를 뿌렸다. 김진영까지 16점, 13리바운드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은 BNK는 4쿼터 11점 이상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박정은 BNK 감독은 고향 부산에서 프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박정은 감독은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제가 감독이 되고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준비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아 부담이 됐다. 한 게임씩 준비를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BNK는 잘싸우다 3쿼터만 되면 무너지는 고질병이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BNK는 3쿼터서 24-14로 상대를 압도했다. 박 감독은 “양팀 다 간절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경기보다 3쿼터에 부진한 모습을 깨려고 했다. 수비에 변형을 줘서 선수들이 집중하도록 했다”며 변형수비를 승인으로 꼽았다. 

더블더블을 해준 김진영이 돋보였다. 박 감독은 “김진영이 비시즌에 너무 열심히 해줬다. 대표팀 선수들이 빠졌을 때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리바운드 능력이 출중해 그 부분을 강조했다. 본인은 공격을 좋아해 당근과 채찍을 줬다”고 칭찬했다. 

BNK는 12일 하나원큐와 재대결을 펼친다. 박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아무 생각 없을 것이다. 힘들었던 시간을 선수들이 이겨내 사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맞대결을 한다. 오늘 부족한 부분을 잘 체크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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