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구조조정 한 롯데百, 신입 세자릿수 뽑는다.."젊은 인력으로 선순환"
롯데백화점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대규모로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로 정해졌다. 앞서 근속연수 20년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롯데백화점은 구조조정을 통해 '젊은 피' 수혈에 더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 채용은 '영업(MD) 및 지원' 단일 직무로 모집하며 점포 소재지에 따라 총 5개 권역(수도권/경북권/경남권/충청권/호남권)으로 나눠 이뤄진다.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과 인성 진단을 통과한 합격자는 본인이 지원했던 권역내 점포에서 4주간 인턴으로 근무를 하게 된다. 이후 최종 면접과 그동안의 인턴십 근무 평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합격자가 정해진다.
롯데백화점 측은 "젊은 인력을 통해 조직에 젊음을 불어넣어 선순환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이번에 세자릿수의 인력채용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이같은 대규모 채용은 지난달부터 이미 예상돼 왔다. 지난 10월 롯데백화점이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창사 42년만에 처음 실시하는 희망퇴직에 약 5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뿐 아니라 롯데마트에서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대리, 과장 등 동일직급으로 근속연수 8년 이상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날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적극적이다. 헬스&뷰티(H&B)스토어 롭스는 가두매장 67개를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대신 롯데마트 내 운영 중인 롭스 플러스 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같은 구조조정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롯데쇼핑의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당분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89억3500만 원으로 전년(1110억4500만원) 대비 무려 73.9%나 급감했다. 매출액은 전년(4조1059억 원)보다 2.4% 감소한 4조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번 희망퇴직 관련 비용 600여억원이 3분기 실적에 일시 반영돼 2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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