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사' 배윤정 "11살 연하 남편과 말싸움..참다 보면 서럽고 눈물 난다" [TV캡처]

이소연 기자 2021. 11. 8. 21: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윤정, 서경환 / 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윤정이 11살 연하 남편과 결혼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8일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에서는 안무가 배윤정과 11살 연하의 축구선수 출신 남편 서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배윤정은 "연애 때와 달리 결혼하니까 사소한 거에 서운해지고 짜증이 나기도 하는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서경환은 이를 인정하며 "많이 싸운다. 연애 때도 원래 싸우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배윤정은 "잔소리 때문에 싸운다. 아이가 태어난 뒤 남편과 싸우는 것도 고민이고 그 전에 만났던 남자를 보면 싸우는 걸 싫어해서 남자친구랑 싸운 적도 거의 없다. 지금 남편을 만나서 많이 싸우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사주도사는 배윤정의 사주에 대해 "신금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다. 여중호걸이다. 통제하거나 간섭하면서 억누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그리고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주도사는 서경환에 대해 "남편 분은 오히려 섬세하고 예민하시다. 굉장히 세기 때문에 나를 건드리는, 무시하는 말이 나오면 예민하게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항상 크게 화를 낼 때 보면 자기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이야기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배윤정 남편 서경환은 "나는 우리 둘 사이에서는 그렇게 자존심이 상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부정했다.

사주도사는 "이 부부의 가장 큰 문제는 불통이다. 소통이 안 되고 겉돈다"고 진단했다.

배윤정은 "서로 싸울 때 보면 CCTV 달아 놓고 누구한테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네가 잘못했나 내가 잘못했나 한다"고 인정했다.

서경환은 "전 더 부족한 사람이지만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사소한 잔소리를 조금씩 한다. 어디 가서 잔소리를 듣는 위치가 아니다 보니까 내가 집의 남편인데 나를 무시하나 싶어서 거기서 빵 터진다"고 고백했다.

서경환은 평소 하는 잔소리에 대해 "집 동 간 거리가 짧다.아내가 좀 노출하고 있을 때가 있어서 커튼 좀 치라고 할 때가 있는데 한 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더라. 말이라도 '신경 썼는데 미안' 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됐을 때 빵 터진다"고 말했다.

이에 배윤정은 "나이가 있고 건망증이 심하다 보니까 나한테도 짜증나고 똑같은 말을 하는 남편에게도 짜증이 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배윤정은 "둘이 싸우면 말싸움이 안 된다. 분석하고 하나하나 꼬치꼬치 다 기억하면 오히려 싸울 때 피하게 된다. 남자 여자가 바뀐 거다. 남편이 쏘아 붙이면 상처를 받는다. 한편으론 나도 똑같이 해 봐? 하다가 내가 이걸 해버리면 끝을 볼 것 같아서 참는다. 그러다 보면 서럽고 눈물난다"고 털어놨다.

사주도사는 "남편을 측은하게 보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라고 했다.

배윤정은 "그런데 잘 몰라주는 것 같다. 세니까 남편 잡고 살겠다, 저런 여자랑 어떻게 살아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많이 속상하긴 하다. 그런 게 다는 아닌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주도사는 "배윤정 씨는 본인을 절대 무시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배윤정은 이에 울컥하며 "그 얘기를 꼭 해주고 싶었다. 절대 무시한 적 한 번도 없는데 정말 화가 나면 네가 날 무시하고 남편으로 인정 안 해준다면서 그런 분노가 있더라. 그렇게 느끼게 한 저도 싫고,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서 속상한 적이 많다"고 털어놨다.

서경환은 "제가 일이 2018년까지 잘 되다가 2019년, 2020년 운영했던 축구 교실에 내려앉았다. 힘들다 보니까 스스로 더 예민했던 것 같다. 힘든 시기에 제가 무시라는 말을 쓰면서 싸웠는데 올해 여름부터는 좀 좋아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주도사는 "두분의 궁합은 마님과 돌쇠의 궁합이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경환은 "최근에 농담으로 노비의 삶이라고 한다"고 했고, 사주도사는 "그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주도사는 "두 분은 매일 한 시간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 날 잡고 10시간씩 끝까지 얘기해서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게 필요하다. 다행히도 아이가 소통을 타고났다. 두 분 아무도 안 닮았다. 표현하고 애교가 있고 살갑게 굴고 자신의 감정을 소통하고 표현하는 걸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아이의 기질을 두 부모님이 보시게 되면 닮아가고 배우게 될 것"이라며 "두 분께 아이는 축복이다"고 격려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