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컵 없어요"..친환경 속도내는 카페들
[앵커]
요즘 일회용 컵을 제공하지 않거나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카페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면서 식음료 업계의 친환경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잡니다.
[리포트]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다 마신 컵은 쓰레기로 버렸지만, 이제는 다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일회용 컵이 아닌, 최대 100번 정도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 컵입니다.
쓰고 난 컵은 반납 기계에 넣으면 됩니다.
음료를 주문할 때 미리 낸 보증금 천 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제주 지역 매장 4곳에서 이런 방식으로 운영했더니, 석 달 만에 일회용 컵 20만 개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신혜진/에코서울 프로젝트 매니저 : "이번에는 서울 시청 인근에 12개 매장에서 시작되는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사업입니다. 2025년까지는 모든 매장이 일회용 컵 없는 매장으로(전환하려고 합니다)."]
이 프랜차이즈 카페는 최근 종이 빨대를 도입했습니다.
카페 업계에서는 이제 플라스틱 줄이기가 큰 흐름이 됐습니다.
[강봉석/카페 고객 : "(플라스틱 사용이) 환경적으로 문제가 많아서 마음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개선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간 쓰는 플라스틱 컵은 33억 개 수준.
옆으로 놓으면 지구에서 달 사이 거리인 38만 4천여 ㎞에 달합니다.
식품 업체들은 불필요한 포장재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과자 상자 안 용기는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팩우유 빨대도 제거했습니다.
[김현호/우유업계 관계자 :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또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따라서 친환경활동에 앞장서고자…."]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의 친환경 행보 역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문아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고석훈
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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