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휘발유 가격 1,800원 돌파..재고·요소수 변수
[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1리터당 1,800원을 돌파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12일부턴 유류세를 인하해 기름값을 잡겠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기름값 인하로 이어지기까지는 몇 가지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승용차부터 이륜차까지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줄을 잇습니다.
운전자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휘발유의 경우, 일주일 사이 20원 넘게, 1년 전보단 300원 정도 올랐습니다.
[김기현/자가용 운전자 : "어디 갈 때마다 기름값이(많이) 들다 보니까 오히려 싼 곳을 막 찾거나 그렇게 되다 보니까 좀 불편함이 높죠."]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을 보면 현재 강원도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리터당 1,800원이 넘습니다.
전국적인 상황도 비슷합니다.
정부는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이달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휘발유는 1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씩, 기름값이 내려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유사 직영 주유소나 알뜰주유소는 당장 이달 12일부터 인하된 가격을 적용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민간 주유소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기존에 받아놓은 기름을 다 소진해야 기름값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다른 변수는 요소수입니다.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유조차가 대부분 경유차여서 기름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름값이 내려가더라도, 기름 공급이 제대로 안 돼, 주유소에서 기름을 구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윤종호/사단법인 한국주유소협회 강원지회 사무국장 :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던 탱크로리도 혹시나(운행을) 못하다 보면, 자동차용 경유뿐만이 아니라 휘발유 차량도 움직이지 못하는 (문제가 우려됩니다)."]
현재 정유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 재고는 한 달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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