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과의 약속]① 이·윤, '자치도' 한목소리..차이는 '평화' 대 '경제'
[KBS 춘천] [앵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넉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의 심상정,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까지 국회 원내 정당의 후보 4명이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 대선을 앞두고 강원도를 찾아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한 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봅니다.
KBS는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해보는 연속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특별자치도 공약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강원도 핵심 공약은 똑같이 '특별자치도'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올해 9월 :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 "경제특별자치구를 추진해서 강원의 중첩된 많은 규제를 스스로 판단해서."]
하지만, 세부내용은 좀 다릅니다.
이재명 후보의 자치도는 '평화'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현 정부의 기조를 이어받아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교류를 강조합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남북관계에 의지하면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경제' 자치도를 제안합니다.
관광과 바이오, 액화수소 등 산업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올해 9월 :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특구에 기반시설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하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 "우리가 개성공단사업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고, 경제특별자치도는 제주도와 유사하게…."]
과거 대선에서도 심상정 후보나 안철수 후보까지, 어느 누구도 반대하진 않았지만, 결국은 빌 공자, 공약에 그친 '특별자치도'.
후보들은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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