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0兆 자영업 보상'에..李 "던지고 보는 식 포퓰리즘 아니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8일 SNS에 밝혀
"50兆 지원, 대통령 돼서 한다는 건 국민우롱"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정부의 영업제한으로 인한 자영업자 피해에 대해 50조원을 투입해 보상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재원 대책도 없이 나중에 대통령 되면 하겠다는 던지고 보는 식 포퓰리즘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작년 1차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해 가계소득지원과 소상공인 매출증대라는 2중효과가 있는 13조원 지원은 반대하시면서, 50조원 지원을 그것도 대통령 되어서 하시겠다는 건 국민우롱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는 네편 내편 가리기보다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이어야 한다”며 “전세계에서 가장 적은 코로나 지원금 수준, 가장 높은 가계부채비율, 가장 낮은 가계소득지원과 낮은 국채비율, 재정지출의 경제활성화 효과를 고려하면 다른 나라들처럼 확장재정을 통한 가계나 자영업자 추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내년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필요하고, 대통령이 되어 내년에 하더라도 이번 예산에 편성해야 하니 지금 즉시 내년 예산편성에 협조하시기 바란다”며 “50조원 지원예산 편성, 말의 성찬으로 끝내지 말고 구체적 실행에 나서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