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코로나 사망 15개월 만에 0..백신 효과? '의견 분분'

지종익 2021. 11.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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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일본은 최근 확진자 수가 빠르게 줄면서 어제(7일)는 1년 3개월만에 단 한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일본의 확진자가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2년 만에 열린 마라톤 대회. 음성 증명서를 제출한 참가자들이 마스크 없이 달립니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90명대.

지난 여름 2만 6천 명까지 늘었다가 석 달도 안 돼 100~200명 사이로 떨어진 겁니다.

어제 사망자는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만에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도 병상 사용률, 중증환자 수에 따른 새로운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야마기와 다이시로 : "일본 경제재생상 백신, 검사, 치료 약 등의 보급으로 예방, 발견에서부터 조기 치료까지의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확진자가 급감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젊은 층의 무증상 감염과 백신접종이 일제히 늘면서 집단면역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일본 인구는 9,200만여 명, 전체의 약 73%에 도달했습니다.

[다테다 가즈히로/도호대학 : "최근 4개월간 일제히 접종했기 때문에, 지금 면역력이 높은 사람이 많은 겁니다."]

변이바이러스가 거듭 생성되면서 감염성을 잃었거나, 의료 붕괴 공포심에 개인 방역을 철저히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나카타 다이스케/도쿄대학 교수 :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심에 개인이 스스로 위험 회피 행동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것도 확진자 급감 원인을 명확히 설명해 주지는 못한다며,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접종과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급격한 상황 변화를 맞은 일본은 신속하게 일상생활의 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창준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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