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최명길, 여가부 장관 되나..소이현 "자진사퇴 해" 압박(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빨강 구두' 최명길이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될 수 있을까.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민희경(최명길 분)이 여가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됐다는 뉴스가 전파를 탔다. 김젬마(소이현 분)는 기다렸다는듯 "자진사퇴 해라"라며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날 민희경은 여가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흐뭇해 했다. 그는 손의원에게 비자금을 수차례 건네며 공을 들여왔다. 뉴스를 본 남편 권혁상(선우재덕 분)은 파격적인 인사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인사청문회가 민희경을 나락으로 떨어트릴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민희경은 손의원과 통화하며 기뻐했다. "공식 발표도 났으니 이제 만나자, 드릴 게 있다"라고도 했다. 민희경은 금고에 있던 비자금을 꺼냈다. 이때 김젬마가 등장했다. 그는 "여가부 장관 축하드린다. 다신 못 느낄 그 기쁨과 영광 마음껏 누려라. 그래봤자 며칠이겠지만. 아니 몇 시간인가?"라며 비웃었다.

특히 김젬마는 "인사청문회에서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과거 다 알려져서 추하게 끌려 내려올지, 아니면 최단시간 자진 사퇴할지 선택은 본인이 해라"라면서 압박했다. 이어 "내가 그 소식 듣고도 가만히 있을 줄 알았냐. 민대표 특종은 내 손에 다 있다"라며 잘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김젬마는 우연히 금고 위치를 확인하게 됐다. 비자금도 두 눈으로 목격했다. 이후 금고 안에서 민대표의 다이어리를 몰래 꺼낸 김젬마는 민희경의 비서를 마주해 당황했다. 하지만 권주형(황동주 분)의 지시를 따르고 있던 비서는 모른척했다.

이 가운데 윤현석(신정윤 분)과 헤어진 권혜빈(정유민 분)은 점점 정신 이상 증세가 심해졌다. 권혁상은 딸을 걱정했지만, 민희경은 "이 얘기가 인사청문회에서 나오면 어쩌냐"라고 걱정하기 바빴다. 권혁상은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우리 딸 혜빈이가 아파"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자진 사퇴하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민희경은 자신의 다이어리가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는 비서를 불러 "가져와라, 네가 가져갔지 않냐. 감히 날 배신해?"라고 분노하더니 뺨까지 내리쳤다. 비서는 끝까지 아니라고 말하다 울먹였다. 이때 등장한 권주형은 제대로 사과하라며 분노했고, 민희경은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한편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최명길)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소이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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