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피하는 이재명·보고 읽은 윤석열..'실언' 막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 레이스로 돌아가서 요즘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신중해 졌다'는 평들이 많습니다.
말 실수 같은 자책 골을 넣지 않겠다는 의도 같은데 이 후보는 질문을 피하고 윤 후보는 써온 걸 읽습니다.
보도에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매특허인 이른바 '사이다' 발언은 공식 석상에선 여전합니다.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에게 선대위 참여를 독려하는 발언만 봐도, 거침 없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야당 선대위도 양다리 걸쳐도 괜찮고요. 필요한 일을 하는 건데 뭐 꼭 한쪽에만 그렇게 할 필요없잖습니까."
그런데 공식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의 현안 질문을 받는 이른바 '백브리핑'은 최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취재진] "후보님 질문은 받아주시고 가실 수 있잖아요."
한국거래소와 대구 방문 일정이 있었던 지난주 후반부터 부쩍 삼가고 있습니다.
"후보님! 질문..."
시점상, 지난 3일 웹툰 제작 현장에서 불거졌던 '확 끄네' 발언 논란 이후입니다.
공식 선대위가 출범한 만큼, 당과 조율된 메시지 관리의 필요성과 함께, 말 실수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심스러운 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사전 준비된 발언문을 꺼내 읽었고, 지난주말 청년의날 행사에서도 연단에서 자유롭게 청년들을 격려하고 축사를 보낸 여야 대표들과 달리, 사전에 준비된 연설문을 꺼내, 보고 읽는 모습이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요즘 유행하는 말로, 라떼는, 공부 좀 열심히 하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취직도 하고."
전두환 옹호 발언 같은 잦은 구설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호남의 유권자 하나를 얻는데 드는 노력이 10이었다면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주 작은 실수였어도 충분했습니다. 가벼운 언행과 실수로 물거품이 되도록 할 수 없습니다."
대선 초반, 자칫 거침없는 말 한 마디가 돌이킬 수 없는 흠집을 낼 수 있다는 우려에 당 차원의 관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이창순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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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윤기, 이창순 / 영상편집 : 우성호
김재경 기자 (samana8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314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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