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스폰서', "갑질 없었다"→작가 문자·이지훈 카톡 공개 초강수 [종합]

장우영 2021. 11. 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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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이지훈이 미소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스폰서’ 측도, 주연 배우 이지훈 측도 ‘갑질’은 없다고 주장했다. ‘스폰서’ 측은 박계형 작가의 문자, 곽기원 감독과 이지훈이 나눈 모바일 메시지를 공개하는 초강수까지 뒀다. 첫 방송을 앞둔 ‘스폰서’ 측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HQ 새 드라마 ‘스폰서’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건 지난 3일, 한 스태프의 폭로에서부터다. 이 스태프는 출연 배우가 촬영장에 지인과 함께 왔으며, 이 지인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배우가 이지훈으로 알려지면서 ‘배우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스폰서’ 측은 “이지훈 배우와 그의 지인이 ‘스폰서’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다. 이지훈 배우는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다. 현재 당사자 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애타는 상황이다”며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 때문에 또 다른 분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4일, 박계형 작가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지훈이 자기가 주인공인데 롤이 적다는 것을 제작사에 어필했고, 저 뿐만 아니라 스태프의 절반이 교체됐다. 바뀐 게 아니라 감독, 촬영 감독, 조명 감독 등 스태프들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스폰서‘ 측은 강력 부인했다. ’스폰서‘ 측은 ”스토리 상의 위험한 설정이 있었던 부분을 수정 요청했고, 또한 아무리 캐릭터의 특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 부에 네 씬만 4부까지 계속 나온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아서 수정 요청 했다. 하지만 거듭된 수정 요청에도 반영되지 않았고, 서로 합의 하에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스폰서‘를 둘러싼 ’배우 갑질 논란‘은 계속 됐다. 이에 이지훈은 ”제가 갑질이라니요. 저에 대한 글들과 영상을 보면서 사실 처음 회사에서 입장에 대한 글을 냈을 때 제가 잘못한부분에 대해서만 사과를 드렸어요. 하지 않았던 것까지 사과를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요. 그런데 자꾸 없었던 일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글을 남겨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지훈은 갑질 논란을 해명하고,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루머도 해명했다. 또한 자신의 분량 때문에 제작진이 교체됐다는 말에 ”금시초문이다. 억장이 무너진다.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다.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실게임 양상으로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스폰서’ 측은 박계형 작가, 곽기원 감독과 나눈 메시지 등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먼저 ‘스폰서’ 측은 ”먼저 작품과 관련해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힌다. 박계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 배우는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다“며 박계형 작가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 ”이후 7월에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했다. 당시에도 앞서 요청했던 캐릭터 분량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지훈 배우가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고,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다. 분량에 대해 이야기했던 건 아니다“라며 곽기원 감독과 이지훈이 나눈 모바일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한 ’스폰서‘ 측은 ”8월에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고, 이는 박계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이다.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씬 이하였고,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에 하차했다. 감독이 위와 같이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하차를 구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D.I 편집실에서 받은 ’사실 확인서‘를 공개했다.

’스폰서‘ 측은 ”거듭 이야기하자면, 이지훈 배우와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작사와 박계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다“며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며, 그 선택은 절대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다. 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편, IHQ 새 드라마 ‘스폰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다. 오는 2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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