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철희 정무 편으로 尹에 축하난 보낼 듯.."일정 조율 중"

지난달 26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국정감사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난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8일 "윤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청와대 정무수석 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밝히면서 현재 이 수석과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알렸다. 당초 이날(8일) 만나는 일정을 조율했으나 주말 사이에 다시 일정을 재조정하면서 늦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조만간 윤 후보가 이 수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는 2시간도 채 안 돼 축하한다는 입장을 냈지만, 윤 후보를 비롯한 야당 후보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맡다가 야당 대선 후보로 직행하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불편한 속내를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청와대는 윤 후보를 비롯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등 야권 후보들에게 축하 난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