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제작진, 문자 카톡 공개 "이지훈과 스태프 교체 무관..갑질 프레임은 짜깁기" [전문]

이소연 기자 2021. 11. 8. 19: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계현 작가의 문자(왼쪽)와 배우 이지훈과 곽기원 감독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오른쪽)./사진=IHQ 드라마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IHQ 새 월화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이 문자메시지와 사실 확인서 등을 공개하며 갑질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스폰서' 제작진은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이지훈은 상대적으로 적은 자신의 촬영 분량을 문제 삼아 작가를 비롯해 스태프 절반을 교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스폰서 '제작진은 지난 5월 박계형 작가가 보낸 문자 메시지와 지난 7월 곽기원 감독과 이지훈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지훈을 둘러싼 '갑질'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제작진은 "박계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은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다"며 "이후 7월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를 했다. 당시에도 앞서 요청했던 캐릭터 분량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지훈이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고,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다.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 "8월 전체 제작진 모임이 열린 당시는 박계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이다.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신 이하였고, 전반적인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곽기원 감독의 하차에 관해서는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 하차했다. 감독이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제작진 쪽에서 하차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거듭 이야기하자면 이지훈과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제작사와 박계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스폰서' 촬영 중 이지훈의 친구와 스태프 사이에 일어난 마찰이 알려지면서 이지훈의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스폰서'의 작가 및 제작진 절반이 교체된 이유가 이지훈의 갑질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며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다.

다음은 '스폰서' 제작진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IHQ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입니다.
먼저 작품과 관련해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힙니다.

박계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 배우는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작가가 보낸 문자 내용 공개)

이후 7월에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를 했습니다. 당시에도 앞서 요청했던 캐릭터 분량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지훈 배우가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고,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었습니다.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 아닙니다.

8월에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고, 이는 박계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입니다.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씬 이하였고,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에 하차한 것입니다. 감독이 위와 같이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하차를 요구한 것입니다.

거듭 이야기하자면, 이지훈 배우와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제작사와 박계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 입니다.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며, 그 선택은 절대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