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값 2억·축구장 6개 면적..새만금서 열린 화끈한 장타쇼
남자는 306.3야드가 우승
여자는 247.6야드까지 나와
이 대회는 특설 경기장과 함께 5만8000여 명이 예선전에 참가해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괴물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프로 장타대회에 나와 경쟁을 펼치며 골퍼들의 장타 본능을 깨운 것도 한몫했다. SG 스크린골프로 치러진 예선 1위 기록은 남자가 412야드, 여자는 277야드였다.
아쉽게도 강풍 속에서 치러진 이날 결승전에서는 '꿈의 400야드'는 나오지 못했다. 남자부 우승자 직장인 김민성 씨(34)는 306.3야드, 여자부 우승자 손민아 씨(18)는 247.6야드로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특히 참가자들은 연신 장타대회 시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끝없이 펼쳐진 잔디 구장이 장타 욕구를 불러일으켰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부동산 개발 전문 회사인 자광은 이번 대회를 위해 3개월 전부터 매립지에 길이 450m, 폭 100m 규모의 천연잔디를 심어 특설 경기장을 만들었다. 면적만 따져도 축구장 6개를 합친 규모다. 지금까지 장타대회는 일반 골프장에서 열렸는데 이렇게 '장타대회 전용 경기장'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마어마한 면적만큼 잔디값도 상상을 초월한다. 무려 2억원이 넘게 들었다. 염분이 아직 다 빠지지 않은 탓에 이곳 상황에 맞는 잔디를 찾아야 했고, 매립지에 적합한 '조이시아' 품종을 찾아내 식재했다. 자매사를 통해 세종 레이캐슬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잔디값과 총상금 1억원, 그리고 운영비까지 5억여 원이 투입됐다. 당연히 단 한 번의 이벤트로 그치지 않을 예정이다. 자광은 장타대회장의 잔디를 그대로 보존해 또 다른 골프 이벤트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광은 전북 전주에 세계 5위 높이(470m)의 관광 전망 타워 건립을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해 새만금 개발과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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