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극단적 선택 협박한 경찰 간부 구속영장 기각

연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는 경찰 간부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오늘(8일) 협박과 자살 교사 혐의를 받는 40대 현직 경찰 A 경위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A 경위의 주거나 직업이 명확하고, 증거자료와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구속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지역 경찰서 소속인 A 경위는 지난 2일 새벽 연인 관계인 여성 B 씨와 전화 통화를 하며 말다툼하다가 B 씨가 '죽고 싶다'고 말하자 죽으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A 경위와 통화한 날 오전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A 경위의 휴대전화에서 여성을 협박한 정황을 포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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