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된 메시지 위해"..이재명, 백브리핑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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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앞으로 현장 일정에서 이동 중에 기자들의 즉석 질문을 받는 이른바 '백브리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후보 대선캠프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은 8일 서울 성동구 소재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간담회에서 "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셨으니 정리된 메시지가 나가야 해서 이 후보의 직접 질의응답은 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지난 대선에서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부터는 현장에서 기자들과의 직접 질의응답을 자제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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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앞으로 현장 일정에서 이동 중에 기자들의 즉석 질문을 받는 이른바 ‘백브리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대위 정무조정실장인 강훈식 의원 역시 “이제 후보가 걸어가면서 백브리핑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조에서 이 후보는 이날 있었던 국회 중앙선거대책위 회의,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 한국교회총연합회 방문 등에서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갖지 않았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 참석 후 백브리핑 없이 퇴장했다. 또 지난 7일에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요소수 관련 긴급점검회의 후 기자들을 따로 만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 후보의 행보는 당 대선후보가 된 만큼 발언에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정치권 안팎의 우려에서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웹툰 작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웹툰 제목을 보고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웹툰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단순히 작품의 제목을 가지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폄훼하는 발언을 해 작가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이 없길 바란다”라고 비판을 보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도 자유가 아니다”라며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에 야권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포퓰리즘 증오정치의 발현”이라는 뭇매를 맞자 이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대선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궁금한 게 많을 텐데”라고 백브리핑을 자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발언들로 잇단 구설에 오르자 당 차원에서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관계자는 “하루에 한 번 정도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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