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까지..요소수 찾는 '주유소 유목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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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에 경유 승용차 운전자들이 '주유소 노마드(유목민)' 신세가 됐다.
인근 주유소의 요소수가 동나자 먼 거리를 달려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찾고 있어서다.
SUV 차량을 모는 김모(39)씨는 "집 근처 주유소에 요소수가 없어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러봤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속도로 주유소에 가면 요소수가 있다'는 글을 보고 왔는데 헛걸음만 했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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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듣고 몰린 경유차에 헛걸음
경찰, 휘발유·친환경차 우선 배차
전국 소방서엔 기부릴레이 이어져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서울방면)의 한 주유소. 휴게소 식당서부터 주유소까지 50여m 남짓 도로에 길게 늘어선 화물차량들 사이로 디젤 승용차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요소수를 찾아 온 운전자들이다. SUV 차량을 모는 김모(39)씨는 “집 근처 주유소에 요소수가 없어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러봤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속도로 주유소에 가면 요소수가 있다’는 글을 보고 왔는데 헛걸음만 했다”고 푸념했다.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제천방면) 주유소에서 만난 양모(59)씨는 “고속도로(대구) 진입 후 주유소 4곳을 들렀는데 요소수가 있는 곳이 한 곳도 없었다”며 “웃돈을 얹어서라도 온라인상에서 구입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주유소 직원은 입구에 선 채 손짓을 하며 요소수를 찾는 운전자들을 연신 돌려보내기도 했다.
김용언·김승환·장한서 기자, 전주=김동욱 기자 Dragonspeec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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