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형 펀드 한달새 2000억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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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간접투자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해외 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전월 대비 60% 넘게 줄어든 반면 펀드에는 같은 기간 약 2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3억5400만달러(약 4200억원)어치 해외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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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투자는 대폭 줄어들어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60%↓
국내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간접투자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해외 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전월 대비 60% 넘게 줄어든 반면 펀드에는 같은 기간 약 2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8일(이하 현지시간) 편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최근 한달간 해외 주식형 펀드에는 2119억원이 유입됐다. 이 기간 수익률도 6.65%로, 국내 주식형 펀드(-0.15%) 성과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최근 해외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는 대폭 줄어들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3억5400만달러(약 4200억원)어치 해외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9월 순매수 규모인 9억2500만달러(약 1조975억원) 대비 61.7%가량 쪼그라든 금액이다. 특히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 대한 순매수액은 8억5500만달러에서 4억4600만달러로 약 47.8% 감소했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변수로 투자할만한 종목 선택에 어려워진 서학개미들이 간접투자로 돌아선 것이다.
메타버스가 투자 키워드로 부상하며 국내 투심을 자극한 영향도 있다. 삼성글로벌메타버스,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 등은 한달 만에 각각 146억원, 82억원을 끌어 모았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등 변수로 직접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상황은 아니다"라며 "개인이 복잡한 매크로 환경과 개별 종목의 미시적 이슈를 동시에 고려하기 쉽지 않은 터라 전문적으로 운용해주는 펀드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별 대표주에 투자해 기본 이상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장세가 끝난데다 최근 서학개미들 애장품이었던 테슬라가 급등한 데 따른 익절 자금 일부가 펀드로 유입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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