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은 초보운전자' 안철수에 "거울 안 봐서 그래"

이세현 2021. 11. 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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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초보운전자"라고 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거울을 안 봐서 그렇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안 대표는 제3지대론을 내세우시다가 지난 총선 때부터는 야권의 표를 잠식해 보려는 전략으로 바뀌었다"라며 "국회의원 선거 때 작년에는 지역구 안 내고 비례위성정당을 자처하셨고 서울시장 선거 때는 출마하시면서 아예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선언하셨다. 지금 대선에서도 완주를 이야기하시지만 과연 그럴까(고민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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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安 완주 생각 안해..새정치인지 야권 단일화인지 명확히 해야"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초보운전자”라고 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거울을 안 봐서 그렇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6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취임 인사차 국민의당 안철수 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8일 YTN ‘뉴스큐’에 출연해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새정치라고 소위 지칭되는 제3지대 모델을 가고 계신 건지 아니면 야권 단일화 모델을 갖고 계신 건지 대권 출마하셨으면 그거 정도는 국민들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야 된다”라며 “본인은 완주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많은 국민들은 완주 안 할 거라고 생각하고 계신다. 이런 것부터 본인에 대해서 정치평론을 하셔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안 대표는 제3지대론을 내세우시다가 지난 총선 때부터는 야권의 표를 잠식해 보려는 전략으로 바뀌었다”라며 “국회의원 선거 때 작년에는 지역구 안 내고 비례위성정당을 자처하셨고 서울시장 선거 때는 출마하시면서 아예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선언하셨다. 지금 대선에서도 완주를 이야기하시지만 과연 그럴까(고민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와는 끝까지 단일화는 없다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한 이 대표는 “저희가 선제안 할 건 없다. 단일화하고 싶으신 게 있으시면 본인이(나서야 한다)”라고 답했다.

‘막판에 여야 후보들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면 단일화 요구가 빗발칠 수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선 “지난 서울시장 단일화 때 생각해 보시면 막판에 급해지니까 본인이 합당을 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으셨나. 대선도 출마할 생각도 없다고 하셨다”라며 “그다음에 합당 협상을 하니까 갑자기 잘나가는 당의 당명을 바꾸지 않으면 합당하지 않겠다, 이렇게 나서시고. 그다음에 합당 불발을 위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본인이 하겠다고 하신 다음에도 식언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지금은 어떤 말씀을 한신다고 해도 저희가 유의미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일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나한테 양보하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 차원에서 ‘선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해왔다. 그는 이날 오전 출연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단일화라는 것이 선거에서 매번 이렇게 보수진영에서 아이템으로 등장하는지 참 개탄스럽다. 보수가 개혁을 하고, 혁신을 해서 그거를 기반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라며 “매번 무슨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를 하느니 마느니 하면, 이런 이야기로 국민에게 다가가게 되면, 결국 좋은 지지를 얻을 수 없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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