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민을 개로 연결한 정치인, 살아남는 것 못 봤다"

이수민 기자 2021. 11. 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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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8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을 방문해 오월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제 기억으로 국민을 개하고 연결시킨 정치인 중에 살아남은 정치인을 못봤다"고 말하며 윤 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제1야당의 후보로 확정된, 가장 강력한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을 찬양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추진해 큰 실망을 불러왔다"며 "최근 우리 광주시민들과 특히 5·18유족들이 마음이 아프실 것 같아 찾아뵙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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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윤석열 저격 ..'대장동 의혹' 이재명도 비판
"이재명 후보로 윤석열 후보 못 이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을 찾아 오월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전두환을 찬양하고 국민을 개에 비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절대 용서하지 말라"고 말했다. 2021.11.8/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전두환 미화' 발언과 '개 사과' 게시물 등으로 논란을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날서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8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을 방문해 오월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제 기억으로 국민을 개하고 연결시킨 정치인 중에 살아남은 정치인을 못봤다"고 말하며 윤 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제1야당의 후보로 확정된, 가장 강력한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을 찬양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추진해 큰 실망을 불러왔다"며 "최근 우리 광주시민들과 특히 5·18유족들이 마음이 아프실 것 같아 찾아뵙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심 후보는 "오는 10일 윤 후보가 광주에 오기로 했는데 절대 용서하지 마시라"며 "한두번하는 발언은 실언일 수 있지만 계속 이어지는 실언은 인식의 문제다. 윤 후보는 5·18에 대한 인식과 역사 의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전두환 미화' 발언에 대한 자신의 해석도 덧붙였다.

심 후보는 "전두환씨가 대통령을 하면서 이런저런 일을 부분적으로 했겠지만 (그는)내란이 아니었으면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과하는 과정도 문제가 많았다. ('개 사과' 논란을 보며)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느꼈다"며 "이 때문에 국민들께서 더욱 화가 나셨을 것 같다. 큰 정당의 후보가 허술하게 국민을 모욕하고 있다. 윤 후보는 대통령 자격도 없고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변명만 하니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심 후보는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 모두 사법적인 검열대를 통과해야 된다"며 이 후보의 '대장동 족쇄'를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보다 훨씬 도덕적으로 떳떳한 후보가 선출돼야 하는데 지금 그것마저도 아닌 상황"이라며 "이견이 있으시겠지만 이재명 후보 갖고 윤석열 후보를 못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들이 도덕적 결함도 결함이지만 국민들이 더 화가 나는 이유는 정직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두 후보 다 인정할 건 깨끗하게 인정해야 한다. 부동산 투기 등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알 건 다 아는데 왜 인정을 못 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과거로 교체할 순 없지 않느냐. 미래로 해야한다"며 "정의당은 당적 기반은 약합니다만 미래로 가는 정권교체, 시대교체를 할 수 있는 당이다. 20년간 열심히 준비해온 심상정과 정의당을 광주에서 지지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앞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날 광주를 찾은 심상정 후보는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차례로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했다.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는 '5월 정신 가슴에 새겨 위대한 시민의식시대 열겠습니다'라고 적으며 대선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묘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보좌진과 웃으며 '전두환 비석'을 발로 짓밟기도 했다.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일정에 돌입한 심 후보는 5·18기념재단을 방문 뒤 오후 7시 광주 학동참사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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