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 못 받은 커쇼, 찬밥 신세 "건강 회복 안 되면 은퇴" MLB.com

이상학 2021. 11. 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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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일 것 같았던 클레이튼 커쇼(33)가 기로에 섰다.

MLB.com은 이날 '다저스는 오퍼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게 커쇼와 재계약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커쇼가 다저스 복귀를 결심한다면 다저스는 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다만 그의 재활 과정을 감안해 퀄리파잉 오퍼 결정을 강요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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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일 것 같았던 클레이튼 커쇼(33)가 기로에 섰다. FA 자격을 얻었지만 다저스로부터 1년 재계약,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하면서 거취가 미묘해졌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코리 시거와 유틸리티 선수 크리스 테일러에게 1년 연봉 1840만 달러(약 218억원)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반면 커쇼는 오퍼를 받지 못하면서 결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퀄리파잉 오퍼란 구단이 내부 FA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재계약으로 연봉은 당해 메이저리그 선수 상위 연봉 125명의 평균치로 계산된다. 오퍼를 받은 선수가 이를 수락하면 1년을 뛰고 난 뒤 보상권이 필요하지 않은 완전한 FA가 된다. 

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온 선수를 데려간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과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 한도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1년 연봉이 적지 않기 때문에 구단들은 신중하게 오퍼 여부를 결정하지만 특급 FA 선수들에겐 대부분 오퍼를 날린다. 커쇼가 오퍼를 받지 못한 것은 더 이상 특급이 아니기 때문이다.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커쇼와 다저스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MLB.com은 이날 '다저스는 오퍼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게 커쇼와 재계약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커쇼가 다저스 복귀를 결심한다면 다저스는 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다만 그의 재활 과정을 감안해 퀄리파잉 오퍼 결정을 강요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고 전했다. 

클레이튼 커쇼 /OSEN DB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게 사실. MLB.com은 '커쇼는 시즌 아웃을 이끈 왼쪽 팔뚝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다. 10월에 PRP 주사(자가혈청주사)를 맞았고, 스프링 트레이닝까지 준비가 되길 희망한다. 회복 여부에 따라 커쇼는 올 겨울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할 것이다. 예전 퍼포먼스를 보여줄 만큼 충분히 건강해지지 않으면 은퇴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봤다. 

만 33세로 아직 선수 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 하지만 커쇼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숙원을 푸는 등 선수로서 해볼 것은 다 해봤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한 업적을 쌓았다. 커쇼보다 1살 많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지난주 전격 은퇴하면서 커쇼의 은퇴설도 계속 흘러나온다. 

물론 다저스 잔류 또는 현역 은퇴가 아닌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있다. MLB.com은 '고향 댈러스와 가까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택할 수도 있다. 커쇼는 아내 엘렌을 비롯해 가족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며 '다저스가 보상권이 붙는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 않으면서 다른 팀의 커쇼 영입이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

클레이튼 커쇼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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