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LNG선 호황 조선업 유조선은 하반기 수주 '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선업계가 컨테이너선·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러시로 호황을 맞고 있지만 원유를 대량 운송하는 유조선(VLCC)은 올 하반기에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상반기 까지만 해도 한국조선해양 12척, 대우조선해양 11척 등 총 23척을 수주했지만 올해 누적 수주량으로 볼때 컨테이너선과 LNG선에 비하면 크게 뒤쳐진다.
실제로 국내 조선 3사의 컨테이너선과 LNG선 수주량은 올해 9월말 누적 기준 각각 118척, 45척에 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상저장용 유조선 증가도 원인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조선업계의 VLCC 수주량이 전무하다. 상반기 까지만 해도 한국조선해양 12척, 대우조선해양 11척 등 총 23척을 수주했지만 올해 누적 수주량으로 볼때 컨테이너선과 LNG선에 비하면 크게 뒤쳐진다. 실제로 국내 조선 3사의 컨테이너선과 LNG선 수주량은 올해 9월말 누적 기준 각각 118척, 45척에 달한다.
이처럼 VLCC 발주가 저조한 이유는 운임하락 때문이다.
VLCC는 산유국에서 대량의 원유를 싣고 원유 소비국에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산유국들이 증산을 할 경우 운송 수요가 늘어나면서 운임이 상승하는 구조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수요가 위축되면서 감산에 나선 산유국들이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증산에 나서지 않은데다가 고유가 때마다 셰일오일 생산량을 늘렸던 미국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수송 수요가 급감했다. 이 때문에 현재 세계 주요 유조선 노선 운임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8~4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컨테이너 운임지수와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 지수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이례적으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석유수요 회복에 따라 VLCC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탱커 시황이 좋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조금씩 (발주)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선주가 투자하려면 운임이 더 올라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상저장용 유조선이 증가한 점도 시황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동석, '이제 혼자다' 물러나나…부부 성폭행 수사의뢰
- 한강, 남편 언급에 '오래전 이혼' 밝혀…"그분께도 누 되는 일"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반대…보수단체, 스웨덴 대사관 몰려가
- 문다혜 피해 택시기사 "文측에서 만나자 해…합의 마쳐"
- 전 경기도 유관기관 간부, 고성 해변서 숨진 채 발견
- 샤워하면서 소변 보면 절대 안된다?.."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운동" 주장도 [헬스톡]
- [단독]'컴포즈커피 4700억 잭팟' JM커피그룹…"강남에 건물 올렸다"
- 이상아 "전 남편 김한석 집에 안 들어와 800만원 굿 했다"
- "어머니 아프다는 말에"…이진호 밀린 월세까지 내준 이수근
- 한소희, 혜리 SNS 악플 달았나…전종서도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