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깔끔하고 더 세련되게.. 빌트인 정수기 경쟁 불붙었다

정상희 2021. 11. 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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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빌트인 시장의 경쟁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정수기 시장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업체들이 소형화, 노출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이머 빌트인 정수기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국내 빌트인 정수기 시장은 지난 2010년 코웨이가 싱크대 하부에 설치하는 언더싱크 정수기를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코웨이도 미니멀한 심리스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한 '코웨이 노블 정수기 빌트인'을 출시하며 국내 빌트인 정수기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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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인테리어 가전으로 주목
LG·삼성 등 대기업 잇따라 진출
정수기 업계 '맏형' 코웨이
노블 시리즈로 라인업 강화
코웨이 노블 정수기 빌트인 코웨이 제공
웰스의 빌트인 정수기 '웰스더원' 웰스 제공
정수기 빌트인 시장의 경쟁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정수기 시장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업체들이 소형화, 노출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이머 빌트인 정수기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웰스에 이어 대기업, 업계 맏형 격인 코웨이 등이 프리미엄 빌트인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정수기, 빌트인 가전으로 변신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간 정수기 시장은 신규 렌탈 가입자와 교체 수요를 포함 약 200만대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기존 정수기 사용자들이 공간 활용성을 고려해 빌트인 정수기로 전환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스탠드형 정수기에서 주방 공간에 적용 가능한 데스크탑 정수기로, 이후 공간활용도를 고려한 빌트인 정수기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내 빌트인 정수기 시장은 지난 2010년 코웨이가 싱크대 하부에 설치하는 언더싱크 정수기를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이후 건강가전 브랜드 웰스가 지난 2019년 빌트인 정수기 '웰스더원'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웰스더원은 냉수, 온수 출수 기능과 위생성 등을 갖춰 기존 언더싱크 정수기와 차별화한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정수 필터링을 담당하는 본체의 크기를 기존 대비 약 40% 가량 축소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웰스 관계자는 "웰스더원은 물이 나오는 출수구(파우셋)과 정수 필터링 서버 본체를 분리해 주방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높였다"며 "주방 씽크대 타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설치할 수 있도록 우회 연결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도 빌트인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LG전자도 빌트인 형태에 직수방식을 채용한 '듀얼 정수기'를 선보였다. 싱크대 아래 수납장에 정수기 본체를 설치하고 2개의 출수구를 외부에 드러내는 구조다. 삼성전자도 빌트인 형태의 모듈 정수기 '비스포크 정수기'로 정수기시장에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빌트인 정수기는 단순히 작게 만들고 몸체를 숨겨 공간활용성만 높인 것이 아니라, 외부로 노출되는 디자인과 기능에 기술을 집약해 활용도 높은 주방 인테리어 오브제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해외 빌트인시장 공략 시동

지난달 코웨이도 미니멀한 심리스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한 '코웨이 노블 정수기 빌트인'을 출시하며 국내 빌트인 정수기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코웨이의 '노블 시리즈'는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정수기 중에서는 첫 빌트인 제품으로 출시됐다는 점에서 기존 해외 시장 더 비중이 높았던 빌트인 정수기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서도 강화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웨이 노블 정수기 빌트인은 정수기 본체가 싱크대 하부에 설치되는 빌트인 타입 제품으로 미니멀한 디자인과 완벽한 위생 케어, 스마트한 제품 관리가 특징이다. 업계는 코웨이의 빌트인 정수기 를 국내보다 해외 시장 공략에 무게를 둔 신제품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장기적인 성장성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 시장 공략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빌트인 정수기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는 현재 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을 포함 총 8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기준 코웨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33%에 달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의 정수기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빌트인 정수기를 출시했다"면서 "빌트인 정수기는 해외 시장에서 더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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